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202603호 전체기사보기

“기다려지는 신학기, 학교 가는 길이 즐거워요”

[안전한 통학로] 좁고 위태로웠던 통학로에 옐로카펫·단속 카메라 설치
관심과 행동이 만든 변화, 마음 놓고 학교 갈 수 있어

내용

우리나라의 어린이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7명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중 스웨덴의 4배, 일본의 3배에 이른다. 어린이 보행 사고의 75.5%는 도로를 횡단하는 중에 발생했다. 부산 지역 시민사회와 학부모, 학생, 학교 등이 한마음 한뜻으로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



8∼9-1-02
 

∎꼬부기단 정시은 기자의 통학로 취재기


새해를 맞은 1월, 나는 4년 동안 학교(여고초등학교)에 다니며 사고 없이 지켜진 우리 학교 통학로를 다시 바라보았다. 천천히 관찰하니 그곳에는 보이지 않는 노력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통학로는 단순한 길이 아니라 아이들을 지키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만들어진 공간이었다.


우리 학교 통학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매일 같은 자리에 서서 아이들을 지켜주는 통학 안전지킴이 선생님들이다. 아침에 길을 건널 때 선생님과 하이 파이브를 하면 잠이 확 깨곤 한다. 부모님들도 “통학로 안전에 대해서는 걱정을 덜었다”라고 말한다. 이 길은 이제 학교만의 길이 아니라 주민 모두가 믿는 안전한 통로가 되었다.


8∼9-1-01
△부산 지역사회가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에 힘을 모은다(사진은 산뜻하고 안전하게 바뀐 동래구 여고초등학교 앞 통학로 모습). 사진 제공·정시은


또 하나의 장점은 통학로가 횡단보도와 소공원으로 이어져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친구들과 함께 등교하는 약속의 장소가 되고, 어른들이 운동하며 아이들을 살피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지킴이 선생님들의 시야 안에 있어 주민들은 이 길을 ‘안심할 수 있는 길’이라고 평가한다.


가장 큰 변화는 불편은 사라지고 안전은 강화됐다. 아파트 사이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는 불법주차 차량이 많아 길을 건너다 주행 중인 차를 못 보는 상황이 생겼고, 사고가 날 뻔한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주민들의 요청으로 단속 카메라가 설치되면서 훨씬 안전해졌다. 안전은 관심과 행동이 만든 변화였다.


나는 지킴이 선생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상환 선생님과 정일성 선생님은 “밤에는 어두워 옐로카펫 같은 시설이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고, “비 오는 날에는 통행로가 좁아 불편하니 더 넓어지면 좋겠다”라고도 했다. 교대로 자리를 비울 때 걱정이 되고, 트럭 매연이 힘들다는 어려움도 전했지만, “아이들을 좋아해서 이 일을 계속한다”라고 말했다.


매일 같은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 문제를 그냥 넘기지 않는 주민의 목소리, 더 나은 길을 고민하는 관심이 모여 지금의 통학로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부산 모든 곳에 친구들이 마음 놓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이 더 넓게 만들어지길 바란다. 학교 가는 길, 친구를 만나는 길, 걱정 없는 길을 만들어준 것에 감사드린다!




‘안전+안전’…신학기 안전한 등하굣길


효림초_통학로 150m 구간 보행로 확장


8∼9-2-01
 



범일초_안전 울타리 더 튼튼하게


8∼9-2-02
 



수성초_안전 울타리 더 튼튼하게


8∼9-2-03
 


덕천초_담장 옮기고 방호 울타리 설치


8∼9-2-026
 



신도초_안전 울타리 더 튼튼하게


8∼9-2-05
 



해운대초_미끄럼 방지 포장 강화


8∼9-2-06

작성자
부산이라 좋다
작성일자
2026-02-2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603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