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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510호 전체기사보기

“시민이 주인공 되는 지역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인터뷰 _ 송필석 낙동아트센터 초대 관장

내용

“낙동아트센터는 단지 공연을 올리는 건물이 아닙니다. 이곳은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삶의 무대’입니다. 관객이자 참여자이며, 때로는 예술가로서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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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아트센터 송필석<사진> 초대 관장은 센터가 지역 문화의 지형을 변화시키고 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며 시민 삶 가까이에 스며드는 ‘문화 허브’이자 지역 문화예술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부산권 주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문화적 자부심을 느끼도록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플랫폼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예술적 창작과 시민 참여, 교육과 교류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역동성 넘치는 낙동아트센터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핵심 목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예술의 질적 수준 향상입니다.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 공연과 함께, 자체 기획·제작 능력을 강화해 매년 ‘NAC(낙동아트센터) 시그니처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둘째, 시민과의 거리 좁히기입니다. 전문 공연뿐만 아니라 생활예술,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누구나 예술을 경험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 구축입니다. 지역 예술가 지원, 창작 공간 제공,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서부산권이 예술가가 모이고 성장하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송 관장은 낙동아트센터의 가장 큰 강점은 “첨단 음향시스템과 슈박스형 객석 구조”라며 “이를 통해 모든 좌석에서 편안하게 무대를 볼 수 있고, 균형 있고 입체적인 음향을 통해 깊은 감동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에게 무대 위 아티스트의 작은 움직임과 숨소리까지 놓치지 않는 몰입감을 제공함으로써 예술에 대한 공감과 감동의 폭을 더 넓히는 공연장으로서 큰 장점을 갖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낙동아트센터가 내년 1월 정식 개관 이후 선보일 공연에 대한 기대가 벌써 뜨겁다. 

“정식 개관 시즌은 낙동아트센터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시민들에게 각인시키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개관 페스티벌은 대규모 교향악 공연과 실내악, 독주, 오페라를 포함해 클래식 팬과 일반 관객 모두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것입니다.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 초청과 함께 지역 작곡가의 신작 초연 무대도 마련할 생각입니다. 시즌 라인업은 봄·여름·가을·겨울 4개 시즌으로 나눠 운영하며, 매 시즌마다 ‘낙동의 주제’를 설정해 관객이 일종의 스토리텔링 공연 여정을 경험하도록 기획할 것입니다. ‘NAC 시그니처 시리즈’는 국내 최고의 고품격 공연 예술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청소년 음악제, 패밀리 콘서트, 지역 아티스트 리사이틀 등 다양한 형식의 공연도 병행해 ‘기대되는 공연장’, ‘다시 찾고 싶은 공연장’으로 인식되도록 하겠습니다.”

송 관장은 낙동아트센터는 클래식 전문 공연장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유지하되, 국악, 재즈, 크로스오버, 영화음악 콘서트, 뮤지컬 갈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대에 올려 관객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르 확장은 단순히 관객을 늘리는 전략이 아니라, 다양한 음악 언어가 만나 새로운 창작을 탄생시키는 실험의 장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국악관현악과 서양 교향악의 협연, 세계 민속음악과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공연장을 특정 장르의 울타리 안에 가두지 않고 다양성과 창의성이 살아 숨쉬는 열린 예술 무대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송 관장은 낙동아트센터가 꼭 공연을 관람하는 장소가 아니라 시민 누구나 편하게 방문해 잠시 여유를 갖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연이 없는 날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로비를 이용하고, 아티스트들의 리허설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25-10-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51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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