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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야구장 40년 만에 재건축…새 구장, 2031년 개장 목표

첨단 기술+친환경 요소 접목
MLB 수준 명품 야구장 건립
17년 만에 개발제한구역 500만평 해제
‘대저·엄궁·장낙’ 낙동강 횡단 3대 대교 ‘본격화’

내용

사직야구장 40년 만에 재건축, 17년 만에 도심 500만평 개발제한구역 해제, 낙동강 횡단 ‘대저·엄궁·장낙’ 3대 대교 건설 ‘본격화’,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구도(球都) 부산’ 상징 사직야구장

‘구도(球都) 부산’의 상징인 사직야구장이 오는 2031년 MLB(미국 프로야구) 수준의 명품 야구장으로 탈바꿈해 시민 품에 안길 전망이다. 1985년 개장 후 40년이 돼 시설이 낡고 안전 문제까지 거론됐던 사직야구장 재건축이 급물살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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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새롭게 거듭날 사직야구장은 첨단 기술과 친환경 요소를 접목한 MLB 수준의 프리미엄 야구장이 될 전망이다(사진은 새 사직야구장 조감도).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지난 7월 3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중투심)를 통과했다. 사업비 500억원 이상의 신규 사업은 행안부 장관이 지정한 전문 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중투심을 통과해야 한다.


부산시는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내년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2030년까지 본공사, 2031년 3월 개장을 목표로 진행한다. 공사 기간 인근의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롯데자이언츠 홈경기가 열리는 임시구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새롭게 거듭날 사직야구장을 첨단 기술과 친환경 요소를 접목한 MLB 수준의 프리미엄 야구장으로 만들 구상이다. 구종·구속·타율·선수 정보 등 실시간 경기 데이터 분석 시스템, 모바일 앱 기반 안전한 동선 표시·좌석 안내, 팬이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는 듯한 증강현실(AR) 포토존 등을 갖춘 스마트야구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야구장 외부 공간은 스마트 경관조명을 활용한 야간 라이트 쇼를 펼치고, 경기 일정·선수 소개·명장면 영상을 송출하는 미디어 장치를 설치해 야구 경기가 없는 날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과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고 체계적인 재건축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대규모 개발제한구역 해제, 전략사업 추진 동력 확보

부산은 도심의 개발제한구역 500만평을 17년 만에 해제해 지역 전략사업 추진의 핵심 동력을 확보했다. 그린벨트나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으로 묶여있던 동‧서부산 요충지, 해운대 53사단 일원과 강서구 김해공항 서측, 송정‧화정동 일원 3곳 500만평(약 17㎢)이다. 해운대 그린시티(3.0㎢, 92만평)의 5배에 달하며 지난 2008년 개발제한구역 1천만평 해제 이후 17년 만에 최대 규모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25일 △해운대 첨단사이언스파크 △제2에코델타시티 △동북아 물류플랫폼(트라이포트 복합물류지구) 3개 사업이 개발제한구역 해제 총량 예외 사업인 지역 전략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해운대 첨단사이언스파크는 해운대구 53사단의 군 현대화 및 지역혁신 거점 마련을 위한 사업이다. 53사단의 압축·재배치를 통해 첨단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한다. 부산은 이곳에 국방 연구개발(R&D)·하이테크·인공지능(AI) 등 신산업을 육성해 지역산업 발전과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동북아 경제·산업 중심지로 키워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제2에코델타시티는 김해공항, 부산신항, 가덕도신공항 배후지에 미래항공클러스터, 디지털테크 클러스터, 역세권 복합 마이스(MICE) 클러스터를 갖추는 사업이다.


동북아 물류플랫폼(트라이포트 복합물류지구)은 강서구 송정·화전동 일원에 들어선다. 공항과 항만, 철도가 연계되는 트라이포트 복합물류단지를 조성, 가덕도신공항 조성 후 새로운 물류 중심이 될 전망이다. 해상-항공 복합물류 거점이자 전자상거래 특화단지까지 갖춰 동북아 최적의 물류 중심지로서의 기반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엄궁대교, 계획 수립 10년 만에 착공

부산시는 지난 6월 30일 사상구 엄궁유수지에서 ‘엄궁대교 건설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엄궁대교는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10번째 다리로 2030년 완공 목표이다. 엄궁대교 건설사업은 강서구 대저2동 에코델타시티와 사상구 엄궁동 승학터널을 연결하는 길이 2.91㎞, 왕복 6∼8차로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낙동강을 횡단하는 엄궁대교, 맥도교 2개 교량과 2개의 교차로를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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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궁대교는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10번째 다리로 2030년 완공 예정이다(사진은 엄궁대교 조감도).


엄궁대교는 계획 수립 이후 착공까지 무려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환경영향 우려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들어 환경단체 등과의 협의를 모두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부산시는 기공식을 시작으로 2030년 완공 때까지 공사 중에도 유관기관, 관계전문가, 환경단체 등과 지속적인 협의와 소통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교량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서구 식만동에서 낙동강을 건너 사상구 삼락동 사상공단을 연결하는 대저대교(8.24㎞, 왕복 4차로)는 지난해 10월 23일 착공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두 대교 인근에 건설할 장낙대교도 조만간 첫 삽을 뜰 예정이어서 서부산권 교통난 해소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본궤도

10년 넘게 장기 표류했던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당시 바다가 있는 해양도시 부산에서 요트경기를 개최하기 위해 조성해 40년 가까이 됐다.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지어진 만큼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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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장기 표류했던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사진은 수영만 요트경기장 전경). 사진제공·부산일보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은 애초 2008년 사업 시행자가 민간 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부산시는 2014년 3월 실시협약 체결과 사업자 지정 후 사업 추진에 나섰지만, 여러 이견으로 오랫동안 표류했다. 재개발 관련 민원 해소를 위해 해양레저(마리나) 산업 관계자와 인근 지역 주민 요구 반영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부산시는 재개발 사업을 통해,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한 ‘해양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해양도시 공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개방형 공간’, 문화와 휴식, 쇼핑 모두를 한 공간에서 누리는 ‘문화복합공간’으로 만드는 한편, 지역 해양레저관광산업 활성화와 성장 잠재력 극대화의 기반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재개발하는 수영만 요트경기장에는 요트 계류시설과 전시(컨벤션)시설, 요트 전시장, 요트클럽동, 요트케어시설, 수영장,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계류시설에는 해상 299척, 육상 139척 등 모두 438척을 계류할 수 있는데, 재개발을 통해 해상 317척, 육상 250척 등 총 567척 규모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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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이라 좋다
작성일자
2025-07-3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50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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