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는 영유아를 위한 ‘공공형 키즈카페’를 신설·확대하고,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을 2026년까지 200곳 조성 목표로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4일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인 ‘당신처럼 애지중지 두 번째 이야기’를 주제로 제5차 시민행복부산회의를 개최했다.

△부산시는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을 2026년까지 200곳 조성 목표로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4일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인 ‘당신처럼 애지중지 두 번째 이야기’를 주제로 제5차 시민행복부산회의를 개최했다(사진은 부산시청 들락날락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어린이들 모습). 사진：권성훈

∎제5차 시민행복부산회의_당신처럼 애지중지 두 번째 이야기

부산시가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에 대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7%의 시민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은 시티넷(아시아-태평양 도시협력 네트워크)과 UN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ESCAP)가 공동 주관한 ‘제3회 SDG 시티 어워즈(SDG City Awards)’에서 대상을 받았다. ‘SDG 시티 어워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수한 도시정책 사례를 발굴해 공유하는 세계적 상이다.

들락날락은 ‘올해의 우리말빛’ 선정의 영예도 안았다. ‘올해의 우리말빛’은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담아낸 사례 발굴과 국어 문화 확산을 위해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한글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있다. ‘들락날락’은 시민 참여로 탄생한 쉬운 우리말 이름으로, 공간의 취지를 잘 나타내고 공간의 가치를 널리 알린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공간 이름 부문 ‘보람’을 수상했다(보람은 ‘배지’를 갈음한 우리말).

부산은 지난해 7월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발표한 ‘2024 한국 아동 삶의 질 연구’에서 아동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도시에 선정됐다.

부산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더 많은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3대 전략 26개 과제를 담은 ‘당신처럼 애지중지 두 번째 이야기’를 추진한다.

부산시는 언제 어디서나 빈틈없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맞벌이가정을 위한 ‘부산형 영영아반’ ‘시간제 보육 서비스’ ‘입원 아동 돌봄서비스’ 등을 확대한다. 부모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출생부터 부모 부담 제로(ZERO)’ 사업은 자녀 수 연동 수당(신설), 셋째 이후 출산 지원(신설), 어린이집 간식비 같은 필요 경비 지원 확대 등으로 양육비 부담을 덜어준다.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부산 아이들이 마음껏 배우고 꿈꿀 수 있는 ‘우리 아이 행복 성장 유니버스’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영유아를 위한 ‘공공형 키즈카페’를 신설·확대하고,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을 2026년까지 200곳 조성 목표로 추진한다. ‘들락날락’은 기존 특화프로그램을 강화해 미술·영화·게임 등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민간 협력을 통한 다변화에 나선다.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올해 기본계획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2032년까지 ‘청소년 복합체험 테마공원’으로 통합 개발한다.

부산시는 엄마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간다. ‘라이즈(RISE)’ 정책과 ‘당신처럼 애지중지’ 연계를 통해 ‘부산형 통합 늘봄 허브’ 전략을 수립한다. 지역대학, 민간과 함께 우수한 프로그램을 개발·공급하고, 지역 여성과 대학생을 전문인력으로 양성해 아이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 이밖에 긍정적인 육아 인식개선을 위해 ‘육아친화마을’ 확대, ‘독박육아탈출 육아공동체’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센터’와 연계해 조부모와 부모, 아이들이 함께 즐기고 경험하는 공간을 만들어 세대 화합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