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가 ‘글로벌 허브도시’에 걸맞은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와 인프라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 누구나 찾고 싶은 글로벌 매력도시 만들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

△부산시가 ‘글로벌 허브도시’에 걸맞은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와 인프라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사진은 지난 5월 13일 해운대비치CC에서 진행한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특화 콘텐츠 ‘골프 티칭 프로그램’ 운영 후 가진 기념 촬영 모습. 이날 행사에서는 LPGA 프로골퍼 유소연·박인비가 일일 강사로 나서 골프와 일·휴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부산의 장점과 경쟁력·매력을 적극 알렸다). 사진제공：부산일보DB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기업에는 새로운 복지 모델로, 인구감소 위기에 직면한 지역에는 생활 인구를 끌어들이는 체류형 효자 관광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워케이션이 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가 크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워케이션 선도도시 선점 경쟁이 치열하고 뜨겁다.

부산시는 지난 5월 13일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특화 콘텐츠 ‘골프 티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해운대비치CC에서 진행한 티칭 데이에는 LPGA(미국 여자프로 골프투어) 프로골퍼 유소연·박인비가 일일 강사로 나서 골프와 일·휴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부산의 장점과 경쟁력·매력을 적극 알렸다. 행사에서 유소연 선수는 워케이션 선도도시 부산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부산시는 이날 행사에서 수도권 4개 기업과 워케이션 참여 협약을 맺었다. 우버택시, 웰컴저축은행, SY(에스와이), 뉴트리 등 4개 기업과 워케이션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 4개 기업의 임직원은 2천여 명 규모로 협약에 따라 각 기업 단위로 연간 120명을 부산 워케이션에 참여시킬 것을 약속했다.

부산시가 워케이션 선도도시 만들기에 전력을 쏟는 가운데 지역 관광산업은 활력을 되찾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침체기를 벗어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해 목표로 한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유치가 가능할 전망이다.

부산관광공사가 지난 3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집계한 결과, 23만2천5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8천742명) 대비 80.6%나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월(23만2천893명)과 비교해서는 99.8% 수준까지 회복했다.

부산시는 중화권·일본 관광객 대상 크루즈관광 활성화, 지역 매력을 담은 사계절 축제와 관광상품 개발, 대형 국제행사 개최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편, 여름 관광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이 부분 개장 형식으로 오는 6월 1일 조기 개장(전면 개장 7월 1일)한다. 나머지 광안리·송도·다대포·일광·임랑 등 부산 해수욕장은 7월 1일 전면 개장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