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과 함께, 힐링 시간
부산현대미술관 2개 전시 … 7월 17일까지
- 내용
편견 없이 바라보다 …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
기술과 예술의 만남 … '그레이박스 이후 : 수집에서 전시까지'
이해하기 어렵게 느껴졌던 현대미술과 한발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자유롭게 감상하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두 개 전시를 7월 17일까지 개최한다. 일상에서 잠시 떠나 예술의 바다로 들어가 보자.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를 감상하는 시민 모습. 사진·권성훈기획전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는 1층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전시는 참여 작가와 작품에 관한 정보를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 예술적 사유를 쉽게 펼칠 수 있도록 난해한 작품의 전시는 피하고 작품을 최대한 중립적으로 배치했다. 자유롭게 감상하고 평을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결과물은 연구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총 87점의 작품이 익명으로 전시되며 참여 작가와 작품 정보는 7월 1일 공개된다. 공개 후 다시 방문하면 공개 전후의 감상평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소장품전 '그레이박스 이후'에 출품된 히토 슈타이얼 '타워'. 사진·권성훈소장품 기획전 '그레이박스 이후 : 수집에서 전시까지'는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그레이박스'는 전통적인 회화와 조각을 위한 공간인 '화이트 큐브'와 상업 영화로부터 밀려난 실험적 영상 작품을 상영하는 '블랙박스'라는 두 공간이 융합된 곳을 가리킨다. 1990년대 춤·연극 같은 퍼포먼스 장르가 미술관으로 흘러들어오면서 그레이박스가 등장하게 됐다. 전시는 예술의 흐름이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최신 기술 매체를 활용하는 추세에 따라 새로운 작품 소장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람한 'Room Type'. 사진·권성훈영상 설치, 가상현실(VR), 디지털 페인팅·조각, 퍼포먼스 작품 등 15점이 출품됐다. 람한의 디지털 페인팅 'Room Type(룸타입)', 노재운의 웹 아트 '버려진', 권하윤의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가상현실(VR) 작품 '489년' 등 직접 체험하고 사진도 찍으며 힐링할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 중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현대미술관 홈페이지(busan.go.kr/moca) 참고.
※ 문의:051-220-7400
- 작성자
- 강아랑
- 작성일자
- 2022-06-3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202211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