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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115호 전체기사보기

반짝반짝 발아래 쏟아진 별빛에 답답한 일상도 시원하게 날아가겠지요

부산 소풍_⑨추석 특집 달맞이&야경명소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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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언덕 해월정 앞 달 조형물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시민들.  사진·권성훈


아침저녁 한결 시원해진 바람이 머리칼을 스치고 하늘은 저만치 높아졌다. 고대하던 추석을 앞두고 달은 더 밝고 크게 여물어가는 중이다. 비록 좀처럼 우리곁을 떠나주지 않는 코로나19 때문에 여럿이 어울릴 순 없지만, 그래도 달빛 아래에서 소원을 빌어본다. 하루빨리 모두가 건강하게 만나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다이내믹부산'이 엄선한 달맞이&야경명소
직장인과 학생들이 가장 기다리는 추석 연휴가 돌아왔다. 올해는 주말 연휴와 겹쳐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의 연휴가 이어진다. 평소라면 가족 모임과 해외여행 준비 등으로 떠들썩하겠지만 올 추석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만남도 모임도 여의치 않다. 서늘한 달빛 아래에서 소원을 빌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보면 어떨까. '다이내믹부산'이 엄선한 달맞이·야경 명소를 소개한다.


바다와 달과 소나무 조화 '달맞이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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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팔경에 이름을 올린 해운대 저녁달.  사진·해운대구


해운대 저녁달은 대한팔경에도 이름을 올린 자타공인 최고 야경이다. 그렇다면 해운대에서도 어디를 가면 좋을까. 이름에서부터 달이 들어가는 '달맞이언덕'을 꼽을 수 있다. 해운대해수욕장 끝에서 송정해수욕장 방향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자리한 달맞이언덕은 울창한 해송, 바다, 달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꼬불꼬불 15번이나 굽어진다는 길목에는 유럽 어딘가로 여행을 온 듯 개성있는 가게와 맛집, 전시관 등이 곳곳에 자리해 멋을 더한다.

대중교통 이용이 조금 불편하지만, 거꾸로 느긋한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특히 달맞이언덕 입구를 출발하는 '문탠로드'를 걸으면 달빛 명소를 압축해 즐길 수 있다. '문탠로드'는 '달빛을 받으며 가볍게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약 2.5km에 달한다. 달맞이길 입구에서 시작해 해월정, 달빛나들목 등 주요 명소를 돌아보는 코스이다. 중간중간에 포토존과 전설, 설명을 담은 다양한 안내판이 있어 새로운 정보를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문탠로드 중간에 자리한 해월정에도 전설이 서려 있다. 먼 옛날 이 일대에 살던 사냥꾼 청년과 나물 캐는 아가씨가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달맞이언덕에서 보름달을 바라보며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빌었고, 마침내 부부가 되어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지금도 해월정에서 달빛을 받으며 소원을 빌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해월정은 전통의 멋을 간직한 누각과 주위를 둘러싼 소나무, 바다가 어우러져 예부터 달맞이언덕 인증사진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다. 최근에는 해월정 앞에 달 조형물을 설치해 언제 가더라도 아름다운 달빛을 만날 수 있다.


[가는 법] 시내버스 1003, 141, 39번 승차 → 미포문탠로드입구 정류장 하차


파노라마로 만나는 부산 풍경 '황령산봉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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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 전망대에서는 서면, 광안리, 해운대, 부산항 등 부산 각지의 풍경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다(사진은 황령산전망쉼터에서 바라본 야경).  사진·마이클 카제미


거리의 밝은 불빛에 별빛이 자취를 감춰버린 요즘 시대. 발아래에 쏟아진 별빛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황령산 봉수대이다.

황령산은 연제구, 부산진구, 남구, 수영구 등 부산 도심 주요 지역에 걸쳐있다. 덕분에 해발 427m로 그리 높지 않지만, 한 곳에서 부산의 다양한 풍경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다. 봉수대가 자리한 전망대에 서면, 가장 먼저 광안대교와 해운대가 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부산항과 산복도로, 부산항대교가 펼쳐지고, 다시 더 돌아서면 부산의 번화가인 서면~연산동이 보인다. 봉수대로 오르는 다른 길목에서는 동래 방향 풍경도 만날 수 있다.

봄에 가면 벚꽃이 아름답고, 가을에 가면 고운 단풍이 매력적이다. 그중에서도 압권은 야경이다. 도심 마천루와 네온사인에서 나오는 불빛이 어우러져 발아래로 별빛이 쏟아진 듯 화려한 장관을 만들어낸다. 불꽃축제가 열릴 때면 해운대와 광안대교에서 쏘는 불꽃을 동시에 볼 수 있어 특히 많은 사람이 찾는다.

커피를 마시며 편안하게 앉아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황령산 전망쉼터'로 가면 된다. 지난 2015년 문을 연 황령산전망쉼터에는 커피와 음료 등 간단한 다과를 파는 카페테리아가 있다. 카페테리아 한쪽이 통유리로 돼 있어 해운대에서 광안리로 이어지는 경치를 보며 쉬기 좋다. 전망쉼터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11시. 추석과 설 당일은 쉰다. 코로나19로 운영 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070-7543-5249)


 [가는 법] 부산시 남구 황령산로 391-39.
               도시철도 2호선 금련산역 6번 출구 또는 도시철도 3호선 물만골역 1번 출구 앞에서 택시 이용 


'블랙팬서'도 반한 '청학배수지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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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배수지 전망대에서는 부산항대교와 신선대 부두의 역동적인 모습이 어우러진 독특한 매력의 야경을 만난다.  사진·비짓부산


영도구, 동구, 중구, 서구 등 원도심 일대에는 시원하게 펼쳐진 부산항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가 많다. 역사의 디오라마 전망대, 유치환의 전망대, 자갈치시장전망대, 천마산하늘전망대…. 이중 영화 '블랙팬서', '신과 함께' 등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 있다. 청학배수지 전망대이다.

청학배수지 전망대는 부산항대교와 신선대부두, 오가는 배들과 집들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해운대나 광안리와는 또 다른 활력을 뿜어낸다.

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옛 부산해사고 정류장에서 내려 약 5분 정도 계단을 오르면 청학배수지 전망대에 도착한다. 전망대에는 의자, 포토존, 절영마, 조내기고구마 등 영도를 상징하는 조형물, 각종 운동기구가 있어 조용히 앉아 명상에 잠기거나 운동을 하기에도 그만이다.

이곳에서 야경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부산항대교에 불이 들어오는 일몰 후 20분 무렵부터 오후 11시까지이다. 부산항대교 조명과 바다, 배, 주위의 불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청학배수지 전망대 인근에는 최근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카페들이 즐비하니 함께 방문하는 것도 좋겠다.  


 [가는 법] 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 6번 출구 →  시내버스 9번 탑승 → (구)해사고에서 하차
             <자가용 이용 시> 청학2동 공영주차장에서 도보 10분


야경과 일상이 만나는 곳 '수영강'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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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수영강과 APEC나루공원 일원.  사진·비짓부산


앞서 소개한 곳들이 바다와 빛이 조화를 이룬 명소라면, 수영강 일원 산책로는 강과 일상이 만나는 곳이다. 수영강 일대는 센텀시티의 화려한 마천루와 인근 아파트에서 내뿜는 불빛이 화려한 야경을 만들어 낸다. 풍경을 보기 위해 전망대를 찾아야 하는 곳들과 달리, 사람들이 걷고 산책하는 일상 그 자체가 아름다운 곳이다.

특히 해가 저물면 강바람을 맞으며 운동을 하거나 자전거나 개인형이동장치를 타는 사람들이 많다. 고정된 장소에서 만나는 풍경과 달리 천천히 걷거나 이동하며 달라지는 주위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수영강과 해운대 앞바다를 오가는 '해운대리버크루즈'가 운항을 시작해 풍경을 즐기는 법이 하나 더 늘었다. 

'해운대리버크루즈'는 화려한 마천루가 있는 센텀시티, 광안대교, 마린시티 등 강과 바다의 야경명소를 한 번에 돈다. 낮에도 운영하지만, 일몰 후 프로그램이 더 인기 있다. 출항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시 정각, 운항 시간은 약 60분이다. 요금은 성인 기준 오후 6시까지 2만 원, 오후 7시 이후 3만 원이다. 운항코스는 기상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해운대리버크루즈 홈페이지(www.haeundaerivercruise.com)에서 예약하거나 선착장 앞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한 후 이용하면 된다.


 [가는 법] 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 12번 출구  → 신세계백화점 길 건너편 APEC나루공원


작성자
하나은
작성일자
2021-09-16
자료출처
다이내믹부산
제호

다이내믹부산 제20211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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