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202112호 전체기사보기

청년 맞춤형 창업 인프라 넓히고 해운·항만업 세계 경쟁력 높게

창업펀드 조성…우수 인재 지원 확대, 벤처창업 투자생태계 활성화
트라이포트로 해운·항만업 재도약, 글로벌 스마트 물류 중심도시로

내용

부산광역시가 창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와 지역 주력산업인 해운·항만업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시는 창업펀드 1조2천억 원 조성 등 창업생태계 기반 확대에 온 전력을 기울인다. 해운·항만·물류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전문 인재를 키워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린다.


청년관련-국제신문

△는 ‘벤처창업 투자생태계 활성화’ ‘혁신 창업기업 우수 인재 확보’ ‘청년창업인을 위한 정주형 기술창업 공간 확충’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창업 저변 확대’ 등을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열린 2020부산청년주간 행사 당시 토론회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부산이 창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닻을 올렸다. 부산시는 지난 6월 3일 ‘제8차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열고 지역 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탄생을 위한 창업 분야 대책과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회의에는 부산중소벤처기업청, 부산벤처기업협회, 부산단디벤처포럼 등 벤처창업 관련 기관·단체와 기업대표, 교수 등이 참석해 지혜를 모았다.


창업 투자 늘리고 우수 인재 확보 전력

부산시는 이날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 벤처창업 투자생태계 활성화 △혁신 창업기업 우수 인재 확보 △청년창업인을 위한 정주형 기술창업 공간 확충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창업 저변 확대 △창업기업에 실증기회 제공과 공공 구매 강화 등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역 창업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1조2천억 원 규모의 창업 펀드를 결성하고 단계별(예비창업→창업 초기→사업화→성장단계) 펀드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성장단계에 있는 창업기업에 내실과 규모 모두에서 만족할 후속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회수된 펀드 자금은 곧장 재투자해 선순환 투자 운용 체계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올해는 지역 주도형 모펀드인 ‘부산지역 뉴딜 창업 펀드’ 1천300억 원을 조성해 핵심 벤처·창업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한국벤처투자 지사’ ‘부울경 엔젤투자허브’도 유치할 계획이다.


창업기업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우수 인재 육성에도 힘을 모은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역외 우수 인재 유치, 신산업·신기술 지역인재 양성, 민간기업 주도 맞춤 인력 육성과 채용 연계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특히 ‘부산 디지털 혁신 아카데미’를 통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 AI 분야의 혁신 인재를 양성한다. 기초 인재 양성부터 재직자·대학 학부 과정, 석·박사 과정까지 기업 수요에 맞춘 초·중·고급의 다양한 인재를 체계적으로 키워 기업 현장과 연결하는 시스템을 강화한다.


수도권 우수인력 유치도 추진한다. 수도권 등 다른 지역 우수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에는 인건비와 체재비 등 최대 5천만 원을 지원한다. 민간기업이 주도적으로 인재를 육성해 취업과 연계하는 경우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부산역유라시아플랫폼

△부산시는 지역 창업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창업 펀드를 결성하고 단계별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사진은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에 자리한 창업공간에서 관련 교육을 하는 모습.
 

청년창업인 기술창업 공간 확충 

부산지역 청년창업인이 기술 개발과 인재 육성에만 전념하도록 정주형 기술창업 공간을 확충한다. 부산역과 부산항 북항 일대에 민관 협업 ‘부산형 스테이션 F’를 조성한다. ‘부산 유라시아 플랫폼’에 창업 시설을 모아 ‘동남권 혁신 창업 플랫폼’으로 재편하고 부산항 북항 일대에는 민·관이 협업하는 ‘창업·주거·도시재생·문화 복합타운’을 만든다.

‘도심형 창업-주거복합 공간’도 권역별로 11곳(거점형 3·일반형 8)을 조성한다. ‘도심형 창업-주거복합 공간’은 구·군의 창업·유휴 시설을 활용해 청년창업인에게 안정적인 창업생태계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산학협력으로 기술창업 인프라도 확대한다.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 ‘기술창업정책자문위원회’ ‘창업지원기관협의회’ 등 창업 거버넌스를 구성해 산학협력을 강화한다. 실제로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베이징 중관춘 등 세계 창업생태계에서 대학은 인재 육성과 기술공급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을 실리콘밸리, 중관춘 못지않은 산학협력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이 밖에 대학 내 창업자원인 창업보육센터 등에 투자자 연결 기회를 제공해 성장을 지원하고 ‘성공 창업기업 CEO 특강’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등 대학에 기업가정신 문화 확산과 실전 창업을 유도한다.


창업기업 실증기회 제공·공공구매 강화

부산시는 창업기업에 실증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구매를 강화한다. 창업기업의 혁신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실증기회 부족을 해소하고, 초기 시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서이다. 기초지자체와 공공기관 등과 연계해 기업 IR 기회와 성과 평가 등 테스트베드 기회를 제공하고, 부산시, 시교육청, 공공기관 등의 공공 구매를 확대한다.

부산시장은 “벤처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는 마련했지만, 선택과 집중으로 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유니콘 기업 탄생을 통해 성공을 꿈꾸는 창업기업이 부산으로 몰리는 ‘창업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학 및 산업계와 충분히 소통해 부산이 창업 선도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신항-권성훈

△부산시는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해운·항만 연관기업의 세계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운·항만 우수기업 육성’ 

  ‘지·산·학 협력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 확대’ ‘스마트 물류 중심도시 구현’ ‘제도개선을 통한 연관산업 성장기반 마련’ 등에 나선다.

  사진은 부산신항 전경. 사진·권성훈
 

부산 해운·항만산업 매출액 연간 14조 원 

부산의 해운·항만산업 매출액은 연간 14조 원에 달할 정도로 지역 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담당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운·항만산업은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 같은 위기를 돌파하고 해운·항만업의 재도약을 위해 민·관·학이 한자리에 모여 지혜를 모았다. 특히 부산을 스마트 물류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해법이 제시됐다.


부산시는 지난 6월 10일 ‘제9차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열고, 지역 해운·항만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대책과 대안을 마련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부산항만산업총연합회, 선박 관리 등 업계 대표, 해운·항만 분야 창업자, 학계, 한국선급,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산항만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역 기반 해운·항만 연관기업의 세계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운·항만 우수기업 육성 및 ICT 기반 선도산업으로 전환 △지·산·학 협력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 확대 △트라이포트 구축으로 스마트 물류 중심도시 구현 △제도개선을 통한 연관산업 성장기반 마련 등을 추진한다.


지역 해운·항만업, ICT 기반 선도산업 전환

부산시는 지역 해운·항만 연관산업의 경쟁력을 이끌어갈 우수기업 150개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해운·항만 우수기업 인증제인 ‘위부산(We Busan)’을 통해 2028년까지 모두 150개 기업의 애로 해소에 나선다. 지역기업이 어렵게 느끼고 있는 IT시스템 전환과 해외 바이어 발굴을 위한 국제전시회 참가 등 업종별 맞춤 교육과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금융지원 우대확대 등을 추진한다.


선용품공급·선박수리·선박관리업을 ICT 기술기반 산업으로 탈바꿈시킨다. 이를 위해 선용품 공급업에 36억7천만 원을 투입해 유통과 관리를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해운·항만산업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을 올해 안에 완료한다. 선박수리업은 오는 2023년까지 총 77억6천만 원을 투자해 ‘스마트 수리조선산업 지원기반’을 완성한다. 선박관리업은 ‘가상현실 기반 선박 관리 트레이닝 플랫폼 구축’ ‘디지털 선박 데이터 유료판매’ 등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해 스마트선박 시대에 대응한다.


부산신항-문진우

△부산시는 스마트항만, 자율운항선박 도입 등 해운·항만 산업 환경과 인력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사진은 부산신항에서의 컨테이너 하역 모습. 사진·문진우
 

지·산·학 협력, 미래 인재 양성 확대

스마트항만, 자율운항선박 도입 등 산업환경과 인력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지·산·학 협력을 통해 매년 1천여 명의 미래형 지역인재를 키운다. 그린·스마트화 등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현장 수요에 맞춰, 해운·항만물류에 전문화된 IT 인력양성을 확대하고, 한국선급 등 지역의 우수한 산학연 네트워크를 활용해 친환경 선박 평가·설계 등 특화인력 육성에도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기술과 해운·항만 분야 지역대학의 인력양성 시스템을 연계해 차세대 해운·항만 전문교육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지역사회와 함께 모색해 나간다.


부산시는 부산항만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트라이포트 구축을 통한 스마트 물류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부산신항 남컨테이너 배후부지에 고부가가치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에 나선다. 해상특송장 조기 정착을 위한 시장안정 인센티브 제도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가덕신공항 개항에 대비해 스마트 물류 분야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지역 주도의 스마트 물류 종합정책과 연구개발(R&D) 기능 강화, 전문인력 확충 등을 구체화한다.

지역 해운·항만 연관 업체가 세계시장에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힘을 더한다. △선용품 공급실적 수출 인정을 위한 대외무역법 시행령 개정 △항만연관산업의 정부 재정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항만운송사업법 개정 △체계적인 선박 관리 육성계획 수립 △청년 초급 사관의 해외 선사 취업 지원 등의 과제를 발굴하고,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21-06-2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112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