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제9회 부산평화영화제가 5월 17∼20일 가톨릭센터 아트씨어터 씨앤씨에서 열린다. 

부산평화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공모제를 도입, 수작들을 발굴하는 한편 평화를 주제로 한 테마영화제로서의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 

▲제9회 부산평화영화제 초청작 ‘소나기’. 

올해 공모전에는 총 934편이 출품돼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중 예심을 통과한 13편이 공식경쟁부문에서 상영된다. 이밖에 다양한 초청작을 통해 평화의 의미를 새기고 함께 나눌 계획이다. 평화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기 위해 부산평화영화제는 모든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너, 나, 우리’다. ‘너(타인)’는 ‘나’를 위해 조정돼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의미다. 

개막작은 우리 민족의 화해를 염원했던 작곡가 윤이상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윤이상-INBETWEEN North and South Korea’다. 이번 부산평화영화제에서 국내 최초로 공식 상영되는 이 영화는 ‘기적의 오케스트라-엘 시스테마’를 공동 연출한 마리아 슈토트마이어 감독 작품이다. 

초청 작품은 제주 4·3사건을 다룬 ‘지슬’, 인종 혐오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에 관한 영화 ‘카운터스’, 정일우 신부의 감동적인 일화를 다룬 ‘내 친구 정일우’ 등이다. 공식경쟁부문에서는 본선 심사를 거쳐 3편을 선정해 ‘꿈꾸는 평화상(상금 200만 원)’, ‘너도나도 어깨동무상(상금 100만 원)’, ‘드넓은 푸른공감상(상금 100만 원)’을 수여한다. 이밖에 관객들이 뽑는 ‘도란도란 관객상(상품)’도 있다. 5월 20일 오후 6시 30분 열리는 폐막식에서 시상한다.

부산평화영화제는 사단법인 부산어린이어깨동무가 주최한다. 

문의 (051-819-7942)

○…제2회 부산도시영화제가 5월 17∼20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부산도시영화제는 다양한 장르의 로컬영화와 각 도시의 개성이 드러나는 작품을 통해 각 도시별 문화와 제작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국내외 영화인들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출범했다. 부산도시영화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레지던시 영화제작사업이다. 또 이를 통해 완성된 작품은 영화제 폐막식에서 상영해 영화제의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전체 16개 도시의 영화를 대상으로 ‘인 더 시티, 도시 속에서(IN THE CITY)’라는 슬로건에 부합되는 영화를 상영한다. 상영작품은 단편 ‘시월의 장마’(18분·이기남 감독) ‘되감기’(15분·곽으뜸 감독) ‘집 속의 집 속의 집’(24분·전찬영 감독) ‘독’(18분·강송연 감독) ‘시험 후’(16분·김나영 감독) 등이다.

특별전으로 주빈도시인 브라질 산토스와 동시간대에 영화제를 개최해 부산과 산토스의 심도 있는 교류를 모색하게 된다. ‘야마가타 특별전’에서는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야마가타의 다큐멘터리 거장 오가와 신스케 감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문의 (070-8888-9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