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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막걸리·짜장면… 합창으로 소환하는 음식과 추억

부산시립합창단 특별연주회‘음식으로 맛보는 합창’

내용

부산시립합창단이 톡톡 튀는 감성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특별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4월 5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리는 특별공연 ‘부산시립합창단의 #맛스타그램-음식으로 맛보는 합창’이 그것. 제목부터 톡톡 튀는 이번 공연은 음식과 인스타그램이라는 최신 트렌드와 합창을 접목시킨, 부산시립합창단의 기획력이 돋보이는 공연으로 주목 받고 있다.

 

부산시립합창단 공연 장면.
▲부산시립합창단 공연 장면. 

 

구성도 색다르다. 프로그램이라는 전통적인 어휘를 버리고 메뉴라는 친근한 일상어를 선택했다. 합창으로 맛깔나는 밥상을 차려내겠다는 합창단의 유머감각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준비한 메뉴는 다채롭다. 음식으로 본 문화사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요즘 생각나는 어릴 때 먹던 그 음식 ▷때론 우아하게 ▷막걸리에 반한 나 ▷분식점에서 듣던 그 노래라는 카테고리로 나눠, 주제에 적합한 노래를 모았다. 메뉴판을 보고 있으면 음식을 주제로 삼은 노래가 얼마나 다채로운지 새삼 깨닫게 된다. 바흐의 커피칸타타를 비롯해 다양한 음식들이 선율을 타고 등장한다. 

 

무대연출도 눈길을 끈다. 커피 CF를 찍는 콘셉트의 연출을 더했다. 관객에게 다가가려는 시립합창단의 노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음악적으로도 손색이 없다. 서양고전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바흐부터 대중가요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1부에서는 바흐의 ‘커피칸타타(BWV 211)’를 연주한다. 바흐가 쓴 세속적 칸타타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이 ‘커피칸타타’다. 커피에 빠진 딸과, 아버지의 이야기를 표현했다. 2부는 더욱 다채롭다.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푸드 코트’를 무대 위로 옮겨 놓은 듯 노래로 차려낸 풍성한 밥상을 들려준다. 어린 시절에 먹었던 음식, 꽃게 안주와 막걸리, 학창시절 분식점에서 들었을 법한 노래들은 삶속에서 음악과 미각이 만나서 추억과 새로운 에너지를 창출하는지를 보여준다. 제목만 봐도 흥이 절로 난다. ‘국수나 한 그릇 하러 가세’, ‘꽃게’, ‘막걸리송’ 등 합창곡도 흥겨운 노래지만, ‘더불어 중화반점’, ‘어머니와 고등어’, ‘김밥’ 등 가요들은 합창으로 재탄생하면서 풍성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시립합창단은 "구수한 밥 냄새와 짭쪼름한 간고등어를 굽는 맛있는 냄새를 노래로 들려 주겠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부산시립합창단 부지휘자 전진이 지휘, 합창단 전단원이 출연한다. 1만 원. 부산문화회관 정기회원 등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이 있다.

 

문의 (051-607-3116)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8-03-2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2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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