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A씨는 자녀를 위해 어린이보험에 가입했다. 이 보험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매년 학비를 지원하고 있었는데 A씨는 이를 잊고 미처 청구하지 않았다. 

A씨의 경우와 같이 보험 소비자가 미처 청구하지 않은 '숨은 보험금'은 약 900만건 7조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숨은 보험금을 확인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지난 12월 18일 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 '내보험 찾아줌(cont.insure.or.kr)<사진>'을 개설했다.

숨은 보험금이란 보험계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해 지급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내보험 찾아줌'은 휴면보험금 뿐만 아니라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배당금 등 청구하지 않고 있는 모든 미청구보험금까지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다. 현재 25개 생명보험회사, 16개 손해보험회사 등 총 41개 민간 보험회사의 보험금을 조회할 수 있다. 우체국,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공제상품은 조회할 수 없다.

시스템에 접속해 주민등록번호, 이름,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등의 정보를 입력하고, 휴대전화·공인인증서·아이핀 중 하나로 본인인증을 바로 조회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각 보험회사에 전화로 문의하거나 생명보험협회 또는 손해보험협회 지역사무실로 방문하면 숨은 보험금을 조회할 수 있다. 본인인 경우 신분증, 대리인인 경우는 인감도장이 찍힌 위임장, 인장증명서, 대리인 신분증 등을 가지고 가야 한다.

보험 계약 내역은 '계좌 한눈에(payinfo.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생명보험협회:부산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640 8층 (범천동, ABL생명빌딩)(051-638-7801)

   손해보험협회:부산시 동구 자성로 133번길 15, 9층(범일동, KB손해보험빌딩)(051-469-62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