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산업 도시 부산
경제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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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40∼50대는 초등(국민)학교 때 만화방에서 만화를 보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만화 속에는 미래·꿈과 성공, 웃음이 담겨 있어 힘과 용기를 얻었고, 애절한 스토리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런 만화는 온라인으로 자리를 옮겨 ‘웹툰’으로 발전했다. 만화만이 아니라 캐릭터산업까지 확산돼 지금의 청소년들에게도 최고의 콘텐츠다. 기발한 상상력과 창의적 내용은 많은 영화, 드라마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웹툰을 기초로 한 영화와 드라마가 대성공을 거둔 사례도 많다. 히트작 ‘은밀하게 위대하게’, ‘미생’ 등에 이어 최근 개봉한 영화 ‘강철비’와 ‘신과 함께-죄와 벌’도 모두 웹툰이 원작이다.
이처럼 영화·영상과 웹툰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부산이 영화·영상·게임도시에 이어 관련 산업인 웹툰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부산은 지난 8월 해운대 부산문화콘텐츠 콤플렉스 내에 전국 처음으로 ‘부산글로벌 웹툰센터’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연면적 1천340㎡ 규모로 웹툰 창작기반 조성, 인력 양성, 체험관 등 웹툰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했다. 이 센터에는 각종 전시와 함께 19개실 43명의 작가가 입주해 창작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12월 13일 도시철도 미남역 환승통로 벽면 등에 웹툰을 입혔다. 도시철도 이용자들이 연중 웹툰을 즐길 수 있는 웹툰문화거리 ‘웹툰툰스마힐링 101’을 오픈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부산경남만화연대 등이 조성한 이 거리는 웃음을 통해 힐링을 받는다는 ‘스마힐링(스마일+힐링)’과 101m의 공간에 101가지의 캐릭터를 표현했다는 뜻을 담았다.
부산은 지난 12월 15∼17일 웹툰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1회 부산웹툰페스티벌’을 해운대 센텀시티 부산글로벌웹툰센터 등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페스티벌은 지역 웹툰산업을 육성하고 시민과 웹툰 산업계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영화영상에 이어 게임, 웹툰까지 부산 복합콘텐츠 사업이 더욱 활성화돼 산업화와 일자리 창출까지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7-12-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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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0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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