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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부산에서 만나는 뜻밖에 즐거움

미디어 아트로 부활한 불멸의 화가 고흐를 만나다
9월 24일까지 영화의전당 ‘반 고흐 라이브 전’

내용

흰색의 아몬드 꽃잎이 바람결에 흩어진다. 연한 옥색 하늘 아래 피어있는 아몬드 꽃은 꿈처럼, 신화처럼 몽환적이다. 밤에는 노란 별빛이 덩어리져 밤하늘을 유영한다. 국화송이같은 별들은 청색 어둠속에서 노랗게 빛난다. 밤하늘에 핀 해바라기꽃같고, 이글거리는 불멸의 태양같다. 

 

인상파의 거장,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그림이 미디어 아트로 새롭게 태어났다. ‘영혼의 화가’, ‘태양의 화가’로 불리는 빈센트 반 고흐는 선명한 색채와 격렬한 필치로 특유의 작품 세계를 화폭에 담아냈다. 37년의 짧은 생애 동안 지독한 가난과 정신적 질환에 시달렸던 고흐는 결국 권총 자살로 비극적인 생을 마감한 불우한 천재화가이자 서양 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로도 꼽힌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인상파 거장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해석해 미디어 아트로 선보이는 ‘반 고흐 라이브 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인상파 거장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해석해 미디어 아트로 선보이는 ‘반 고흐 라이브 전’.   

 

빈센트 반 고흐의 명화를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대형 미디어 아트 전시회가 영화의전당에서 인기리에 열리고 있다. 고흐는 잘알려진 것처럼 생전에는 그림을 단 한 점도 팔지 못했다. 가난과 불운은 그의 짧은 생을 더욱 거칠고 격렬하게 만들었지만 그의 독창적인 작품들은 사후 현대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오늘날까지 전 세계인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반 고흐 라이브 전’은 예술작품을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새로운 형식의 전시로 레플리카전과는 층위를 달리한다. 고흐의 작품을 통해 미디어아트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라이브전은 평면적인 전시와는 달리 대형 스크린에 모션그래픽 작업을 마친 Full HD급 프로젝터를 설치해 디지털 이미지의 회화를 정교하게 보여준다. 스크린 뿐만 아니라 기둥, 바닥 등에 반 고흐의 작품들을 노출시키고 새롭게 구성해 평면적인 작품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첨단 기술과 결합한 고흐의 작품은 관객들을 고흐가 활동하던 당대의 시공간으로 이동시켜 고흐의 내면과 예술작품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면, ‘고흐의 방’같은 작품의 경우, 첨단 기술을 활동해 실제 그림에서 본 고흐의 방과 같은 공간으로 꾸며 마치 고흐가 마지막 생을 보냈던 방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원화에 최대한 근접한 디지털 이미지 작업으로 공개 작품의 종류와 수량의 한계를 허물었다. ‘아몬드 나무’ ‘마귀가 나는 밀밭’ ‘자화상’ 등 고흐의 명작을 비롯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까지 모두 300여 점이 소개된다.

 

영화의전당 비프힐 1층. 9월 24일까지. 문의 (051-741-3007)

 

‘반 고흐 라이브 전’ 포스터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7-07-1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8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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