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의회는 6월 16일 제262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부산 담은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기획행정위원회 조정화 의원은 "2021년 완공 목표인 부산 오페라하우스 조감도를 보면 멋져 보이지만, 외형이 곡선이나 직선이냐만 빼면 노르웨이 오슬로 오페라하우스와 콘셉트가 비슷해 부산만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며 "중국의 하얼빈,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오페라하우스만 해도 지역만의 도시미관을 고려한 오페라하우스 건립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부산 오페라하우스도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손색이 없으면서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랑스럽고 소중한 유산이 될 수 있도록 신중한 선택"을 촉구.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전략 세워야

도시안전위원회 손상용 의원은 "초미세먼지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고, 특히 부산은 저급벙커C유 사용으로 미세먼지 중에서 초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선박들이 늘고 있지만 시는 제대로 대응조차 못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 손 의원은 "경보단계에서부터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 매뉴얼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재정비가 필요하며 미세먼지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부산시 차원의 미세먼지 발생원인 연구조사, 미세먼지 대기측정망 확대와 감시 대응체제 구축, 대응수칙 교육 등 예방적 정책수립"을 제안.

부전동 ‘굴다리’ 끼임 사고 대책을

복지환경위원회 김수용 의원은 부산진구 시민공원 사거리와 서면교차로 사이의 굴다리인 부전1·2가도교의 ‘굴다리 끼임 사고와 이에 따른 2차 추돌사고 우려 구간‘에 대한 근본적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 김 의원은 "부전동 가도교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도로 표면에서 굴다리 천장까지의 높이가 구간별로 3.0ｍ, 3.2ｍ, 4.0ｍ, 4.1ｍ인 탓에 통과 제한 높이가 달라 이 구간을 자주 오가는 운전자가 아니면 차량 끼임 사고가 발생한다"며 "적정 규모의 교량으로 교체하거나 교량 하부의 도로를 낮추는 방안 검토"를 요구.

모래 채취, 해양생태계 고려 중단해야

해양교통위원회 공한수 의원은 해양도시 부산의 미래인 수산정책이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남해와 서해의 모래 채취를 금지하는 법과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 공 의원은 "바닷모래 채취로 인해 다양한 어종의 산란장과 성육장이자 어족자원의 회유로 등이었던 황금어장이 파괴돼 어획량 급감은 물론 변형된 해저지형은 원상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바닷모래 채취를 최소화하면서 건설용 모래 수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모래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골재의 개발 등 바닷모래의 수요를 줄 일 방안 마련"을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