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가을여행 부산으로 ② 가을 부산 지역축제
 

원아시아페스티벌·부산국제영화제 등 대형 축제가 연이어 펼쳐지는 10월, 각종 지역축제도 부산 거리의 재미를 더한다. 미식탐험, 역사학습, 레저체험 등 10월 부산 지역축제를 소개한다.

제4회 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는 10월​ 5~11일 해운대·광안리·수영강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 행사에서 특히 주목할 내용은 '만원의 행복 요트체험'. 행사 기간인 10월​ 5일부터 18일까지 1만원으로 요트를 타고 부산 가을 바다를 즐길 수 있다. 체험은 더베이101, 삼주다이아몬드베이,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각각 출발하며,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마리나 선박 대여업으로 등록된 요트 14척 이상이 참여한다. 체험을 원하는 시민은 해양레저 체험 정보 앱 ' 키마패스(KIMA PASS)'를 내려받아 사전 신청하면 된다. 1회 최대 4인까지 신청할 수 있다. 참여자의 성명·성별·연락처·생년월일을 기재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kimaweek.org) 참고.

10월 부산에서는 미식탐험·역사학습·레저체험 등 특색 있는 지역축제가 잇따라 열린다(사진은 해운대 앞바다 요트체험 모습).  

제22회 동래읍성역사축제는 10월​ ​7~9일 동래읍성광장·동래문화회관·온천장 일원에서 열린다. 동래읍성축제는 1592년 왜군이 조선을 침략했을 당시 길을 빌려달라는 적장의 말에 '싸워서 죽기는 쉬우나, 길을 빌려주기는어렵다(戰死易假道難)'며 결사항전을 펼친 동래성 전투를 기념하는 축제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북문언덕에서 펼쳐지는 동래성전투 실경 뮤지컬.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송상현 동래부사와 동래읍성민들의 전투장면을 화려한 조명, 미디어파사드 등과 함께 재현했다. 7일 오후 7시40분, 8일 오후 7시, 9일 오후 5시 3차례 공연한다. 

역사축제답게 동래읍성 역사관과 연계한 축제 주제관을 운영하고 동래부사 송상현 이야기 인형극, 동래부사집무 재현 마당극, 성곽 밟기 체험 등 행사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전국 유일의 동래세가닥줄다리기 재현, 전통혼례 복식 체험, 짤랑짤랑 엽전을 가지고 동래 읍성민이 되어보는 동래장터 체험, 부산 명물 동래파전 맛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festival.dongnae.go.kr) 참고.

▲동래읍성역사축제 동래성 전투 실경 뮤지컬. 

제16회 사상강변축제는 10월​ ​7~9일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눈여겨 볼 프로그램은 8일 오후 2시 '기이한 신발 거리퍼레이드'. 1970~80년대 신발산업의 메카로 유명했던 사상을 상징하는 대형 신발조형물을 앞세우고 사상초등학교를 출발해 서부버스터미널과 광장로를 거쳐 행사장인 삼락생태공원까지 2시간 동안 행진할 예정이다. 

8일 오후 7시 삼락생태공원 특설무대에서는 제3회 삼락강변대학가요제가 펼쳐지고, 9일 오후 7시에는 제6회 사상 나가수 경연대회가 열린다. 8~9일 오전 10시~오후 6시 낙동강 샛강에서는 카누·카약·보트 등 수상 레저 프로그램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행사장 일원에서는 7~9일 제30회 부산분재전, 8~9일 부산 전국 연날리기 대회, 사상 에코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사상구 홈페이지(sasang.go.kr) 참고. 

제12회 기장 붕장어축제는 10월​ ​8~9일 기장군 일광면 칠암항 일원에서 펼쳐진다. 기장 앞바다는 예전부터 붕장어가 많이 난다. 특히 기장읍 연화리와 일광면 칠암리에는 수십년전부터 붕장어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붕장어촌이 형성돼 인기를 끌어왔다. 기장 붕장어축제는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기장 붕장어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칠암과 연화리 두 곳에서 번갈아 개최한다. 

올 축제에서는 대형 붕장어 비빔밥 무료시식, 맨손 붕장어 잡기, 붕장어 정량 달기, 칠암 사투리 맞추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젖병등대·야구등대·월드컵등대 등 기장의 아름답고 특이한 등대를 둘러보는 등대투어, 전통낚시 체험, 어업지도선 승선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체험행사는 전화(051-727-6810)로 사전 접수해야 한다. 

▲기장붕장어축제 먹거리 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