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어묵·조내기고구마·황태·명란젓·젓갈·마죽·구이생선…. 부산지역 농수산식품이 미국 수출 길에 오른다. 조내기고구마·삼진어묵 등 부산지역 농수산식품제조사 10곳이 다음달 22~25일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리는 '2016 농수산물 및 우수상품 엑스포'에 참가한다.
 

이번에 참가하는 기업은 △조내기고구마 △에스엠생명공학(수산 가공식품) △해오름바이오(미역·다시마 가공식품) △노스퍼시픽(황태) △삼양씨푸드(명란젓) △신우(젓갈) △부산바다(어묵) △오양식품(마죽·선식) △에바다수산(구이생선) △삼진어묵 등이다.
 

참가업체는 엑스포 행사장에서 현장판매를 하며 현지 유통업체와 홈쇼핑 등과의 상담회에도 참석한다. 이를 위해 참가업체는 지난 17일 감천 수산가공선진화단지에서 판매제품을 컨테이너 2대에 나눠 집하 작업을 마쳤다. 컨테이너는 다음달 초순 로스엔젤레스항에 입항, 통관과정을 거쳐 엑스포 개최일까지 냉동창고에 보관된다.
 

한편,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로스엔젤레스 농수산물 및 우수상품 엑스포'는 매년 9월경 열리는 미주 최대 한인행사인 로스엔젤레스 한인축제와 함께 열리는 행사다. 총 12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한인과 현지인 등 30만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 부산지역 농수산식품에 대한 현지인들의 반응은 뜨겁다. 지난해에도 지역 기업 10개사가 참가해 모든 제품을 전량판매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부산식품의 현지 거래처 발굴을 적극 추진하고 교포시장을 교두보로 미주 주류시장을 공략해 시장을 넓혀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내기고구마·삼진어묵 등 부산지역 농수산식품제조사 10곳이 다음달 22~25일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리는 '2016 농수산물 및 우수상품 엑스포'에 참가한다(사진은 조내기고구마를 이용해 만든 조내기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