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도시철도 4개 노선 모든 승강장에 ‘안전문’이 설치됐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안전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도시철도 승강장 스크린도어(안전문) 설치를 추진, 9년 만에 설치율 100%를 달성했다. 1·2·3·4호선 108개 전 역사에 승강장 안전문 설치를 지난달 30일 완료한 것. 
 

부산교통공사는 승강장 안전사고 근절을 위해 지난 9년간 안전문 설치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2008년 서면 2개 역을 시작으로 2012년 부산역 등 10개 역, 2013년 광안역 등 7개 역, 2014년 부전역 등 22개 역, 2015년 괴정역 등 11개 역, 2016년 신평역 등 21개 역 등 1·2호선 73개 역사에 순차적으로 승강장 안전문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3·4호선 35개 역에는 건설단계부터 안전문을 설치했다. 
 

부산도시철도 전 역사 승강장에 안전문을 설치하는 데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어려움도 컸다. 부산교통공사는 무엇보다 시민안전의 중요성을 내세워 국비확보에 온 힘을 다한 것은 물론 민자를 유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부산역 등 10개 역에는 민자를 유치해 승강장 안전문을 설치했고, 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지난 2015년 국비 535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부산도시철도 전 역사에 승강장 안전문이 설치됨에 따라 선로 추락, 투신자살 같은 안전사고가 원천적으로 사라질 전망. 이와 함께 지하 역사의 공기 질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부산의 숙원인 도시철도 전 역사 승강장 안전문 설치를 달성해 큰 숙제를 해결했다”며 “앞으로도 열차의 안전운행과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도시철도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도시철도 4개 노선 모든 승강장에 ‘안전문’이 설치됐다(사진은 부산도시철도 승강장에 설치돼 있는 안전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