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제12회 부산국제무용제(Busan International Dance Festival·BIDF)가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춤추는 부산, 흥겨운 세상'이라는 주제로 해운대해수욕장 해변 특설무대와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아르헨티나 `Leandro Oliver&Laila Rezk'의 아르헨티나 탱고.​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부산국제무용제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휴양지 페스티벌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무용축제다. 지난 2005년 부산국제해변무용제라는 명칭으로 광안리해변 특설무대에서 처음 개최된 후 2008년 부산국제무용제로 명칭을 바꾸고 장소도 해운대해수욕장 해변특설무대로 옮기면서 행사의 규모가 커졌다. 첫 무용제 이후 지난 10여년 이상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예술적 수준과 대중성을 겸비한 국내·외 무용작품을 무대에 올려왔다. 

　부산국제무용제는 해운대 해변 야외무대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세계 다양한 장르의 무용을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는 특별하고 이색적인 공연예술 페스티벌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올해도 부산시민과 관람객들에게 다채롭고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참가국도 늘었다. 덴마크, 미국, 불가리아, 스페인,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인도, 일본, 중국, 프랑스 10개국 12개 단체, 초청단체 및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단체 총 11개국 57개 단체가 참가한다. 장르도 다양해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을 비롯해 탱고, 힙합, 민속무용 등 무용 전 장르를 망라한다. 

　올해는 무엇보다 지난 2014년 세월호사고와 2015년 메르스 확산으로 축소되고 취소됐던 프로그램들을 다시 준비하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새롭게 신설한 점이 눈에 띈다. 첫 행사로 20일 김해공항 국내선 대합실에서 `찾아가는 홍보공연'이 열린다. 

　`댄싱 퍼레이드'는 올해 처음 선보인다. 부산지역 16개 구·군의 대표 단체들이 총 상금 1천100만원을 두고 오는 22일 용두산공원, 광복로 차 없는 거리에서 경연을 펼친다. 

　미래의 춤꾼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인 BIDF 스쿨투어는 6월 4일 영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열린다. 춤꾼을 꿈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불가리아 Atom Theater, 덴마크 Mute Comp.Physical Theatre 공연과 무용수와의 대화의 시간을 갖는 문화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프랑스·스페인 `엘리펀트 인 더 블랙 박스'는 2014년 댄스 매거진이 선정한 세계 베스트 5 무용단에 선정된 세계적인 무용단체. 폐막작 `엘리펀트 인 더 블랙 박스'는 비발디의 음악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움직임과 거울, 벽 등 세트의 앙상블이 과거와 현재, 꿈과 기억, 회상을 춤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주요 공연으로, 덴마크의 `Plumwine, Highway, Lemon', 미국의 `02JOY',불가리아의 `Helga_Underground', 프랑스의 `오스카' 등이다.

　AK21 국제안무가육성공연 1만원, 폐막식 및 폐막축하공연 2만원. 6월 3∼5일 오후 6시30분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모든 공연은 무료다.

　www.bidf.kr 문의 (868-7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