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 미국 국제위생재단(NSF)＝1944년 국제 보건기금으로 설립돼 보건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해 일하는 비영리기관으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검사 및 인증기관이다.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의 공급과 환경보존을 위해 제품 검사와 품질보증 등의 업무를 하고 있으며, 심사 대상은 물, 공기, 음식, 환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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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이 미국 국제위생재단(NSF)의 먹는 물 수질기준을 통과해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미국 국제위생재단은 안전성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의를 가진 인증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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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월22일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의 수질검사를 NSF에 의뢰했다.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지역 주민 일부가 우려하는 방사성 물질 6종을 포함해 191종의 수질항목을 검사한 결과, 모든 항목이 미국 국제위생재단의 먹는 물 수질기준을 통과해 지난달 12일 `합격(PASS)' 통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수질검사에서도 그 동안 주민 일부가 우려를 제기한 전알파(플루토늄, 토륨, 라돈 등), 전베타(삼중수소, 스트론튬), 라듐, 우라늄을 포함한 방사성 물질 6종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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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의 방사성 물질에 대한 검사는 지난 2014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 이상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미국 국제위생재단, 부경대, 한국원자력연구원, 보건환경연구원, 부산수질연구소 등 5개 검사기관이 총 131회에 걸쳐 방사성 물질 72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자연방사성 물질인 라돈을 제외하고는 모든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특히 일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검출을 우려하고 있는 삼중수소의 경우 총 100여 차례의 검사를 실시한 결과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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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미국 국제위생재단의 수질검사 결과는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이 우수한 수질로 국제적인 품질인증을 획득했다는 의미"라며 "일부 주민들이 우려하는 방사성 물질은 지금도 매주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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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상수도사업본부는 기장 해수담수화시설(기장해양정수센터) 자체적으로 방사성 물질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방사성 물질 분석감시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방사능 검사 전문인력도 상주시켜 완벽한 방사능 감시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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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상수도사업본부는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에 대한 투명하고 상시적인 감시를 위해 찬·반측이 각각 추천하는 동수의 수질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문가 수질검증단'을 구성할 것도 제안하고 있다. `전문가 수질검증단'이 기장해양정수센터와 고리원전까지 해수와 담수화 과정을 거친 수돗물의 수질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결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공개 수질검증을 조속히 실시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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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부산상수도사업본부는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의 생산단가가 높아 본격적인 공급 이후 수돗물 요금을 인상할 우려가 있다는 일부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은 중앙정부가 생산하는 것을 부산시가 일반 정수장의 생산단가로 구입해 공급하므로 요금인상은 있을 수 없다는 것. 더욱이 수도요금 조정은 `수도급수조례'에 따라 시의회의 심의·의결이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임의로 인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기장 해수담수화 운영비를 국가가 부담하므로 그에 따른 물 이용 부담금(162원/t)을 감면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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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이 미국 국제위생재단(NSF)의 먹는 물 수질기준을 통과해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은 지난해 4월16일 제7차 세계물포럼에 참가한 국내외 물 전문가들이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을 둘러보고 시음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