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

 부산의 도시철도와 시내·마을버스 간 환승이 더욱 편리해진다.
 부산광역시는 지난해 7월 환승요금 무료화를 전격 시행한데 이어 올해도 시내·마을버스의 노후화된 교통카드 단말기를 최신형으로 바꾸고, 시내버스 하차 단말기를 2대로 늘리는 등 시민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속속 도입한다. 시내버스 정류소명에 가까운 도시철도역명을 함께 표기하고, 도시철도역과 멀리 떨어진 버스정류소를 도시철도역 가까이 옮기는 등 대중교통을 더욱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승시스템을 개선한다.
​

 부산광역시는 전 노선 시내·마을버스의 낡고 오래된 교통카드 단말기를 최신형으로 교체한다. 교체 대상은 시내버스 2천517대와 마을버스 571대 등 모두 3천88대. 승·하차 단말기뿐만 아니라 운전자 단말기도 모두 교체할 방침이다. 특히 시내버스의 경우 승객들이 내릴 때 혼잡하지 않도록 하차 단말기를 기존 1대에서 2대로 늘린다.
​

 현재 일부 노선 시내버스의 교통카드 단말기 교체를 마쳤으며, 나머지 노선 시내버스 단말기도 이달 말까지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마을버스 단말기는 다음달까지 모두 최신형으로 바꿀 계획. 혼잡구간을 운행하는 일부 마을버스에는 시내버스처럼 하차 단말기를 2대 설치할 방침이다.
​

 시내·마을버스에 새로 설치하는 최신형 교통카드 단말기는 버스에 설치된 각종 장치의 정보를 통합해 보다 정확한 교통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성능을 갖췄다. 따라서 시내버스 정류소의 버스정보관리시스템(BIMS) 역시 새 단말기의 정보를 활용해 더욱 정확한 버스 도착 정보를 안내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시내·마을버스에 새로 설치하는 최신형 단말기는 승객의 교통카드 잔액부족을 영어로도 안내하고, 충전금이 2천원 이하일 경우 충전이 필요하다는 안내도 친절하게 해준다.
 부산시는 대중교통 환승시스템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1월 버스정류소 132곳의 명칭에 가까운 도시철도역명을 함께 표기했다. 버스정류소 명칭을 `롯데호텔·백화점'에서 `롯데호텔·백화점(서면역)'과 같은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버스정류소와 도시철도역 환승거리를 줄이기 위해서도 지난해 12월 버스정류소 19곳을 도시철도역 가까이 이전한데 이어 다음달까지 버스정류소 18곳을 추가로 도시철도역 근처로 옮길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