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한국이 1993년 대전엑스포,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등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것을 고려할 때 부산이 2030년 등록엑스포 개최지로 준비 중인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비센테 곤잘레스 로세르탈레스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이 부산의 2030년 등록엑스포 유치 도전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30 부산등록엑스포 유치를 위한 제2회 국제콘퍼런스'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면서다.  

2030 부산등록엑스포 유치를 위한 제2회 국제콘퍼런스가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려 성황을 이뤘다(사진은 국제콘퍼런스 주요 참석자들이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오거돈 대한민국해양연맹 총재,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환 코레아스 엑스포 주제개발 전문가, 케르켄테즈 BIE 사무차장, 로세르탈레스 BIE 사무총장, 서병수 부산시장,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 최재철 기후변화대사, 강성철 부산발전연구원장). 사진제공·국제신문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은 이날 연설에서 "엑스포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고용 증대, 엄청난 관광객 유입뿐만 아니라 문화와 과학발전, 국제교류 증진 측면에서 도시와 국가의 브랜드를 높여 지역과 국가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특별한 수단이 된다"며 "최근 BIE는 엑스포를 지속 가능한 도시 솔루션 실행의 모범사례를 선보이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며 부산의 유치 행보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산광역시와 2030 부산등록엑스포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부산발전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국제콘퍼런스는 등록엑스포 개최지 결정권을 가진 BIE의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과 케르켄테즈 사무차장를 비롯해  환 코레아스 엑스포 주제 개발 전문가 등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런 만큼 서병수 부산시장과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오거돈 대한민국해양연맹 총재, 성세환 BNK 금융지주 회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출향인사 등 2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날 국제콘퍼런스에서는 김영수 산업연구원 지역발전연구센터 소장이 '2030 부산등록엑스포 유치 타당성' 주제발표를 통해 부산이 국가와 지역경제 기여도, 미래 도시발전 잠재력, 입지적 우수성 등에서 등록엑스포 개치 최적지라고 밝혀 유치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 소장은 "부산은 동남권 1천만 인구와 국내 관광객 4천만명을 아우르는 충분한 수요 기반과 철도, 도로, 항만, 공항을 잇는 편리한 교통 접근성, 풍부한 자연적·문화적 관광자원을 두루 갖췄다"며 "부산의 대형 국제행사 개최 경험과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등을 고려할 때 동남광역경제권 활성화, 기존 인프라 활용 극대화, 동남권 파급효과 확산 측면에서 등록엑스포 개최지로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날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한 BIE 사무총장과 사무차장, 엑스포 전문가, 정치인, 출향인사 등에게 "2030 부산등록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동남권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부산항 개항 150주년 즈음이 되는 2030년 부산등록엑스포를 유치해 온 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성원해주기 바란다"고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강성철 부산발전연구원장도 "부산은 2002년 한·일월드컵과 아시안게임, 2005년 APEC 정상회의, 2014년 ITU 전권회의 및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노하우가 풍부하다"며 "편리한 교통과 숙박시설, 첨단 국제회의장 등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공항 건설과 북항재개발 등 대형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2030 부산등록엑스포 개최에 필요한 SOC 확충을 충분히  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