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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92호 전체기사보기

70년 전 그날처럼… ‘해방 귀국선’ 재현

14일 부산항·광복로 일대서 대규모 광복 70주년 기념행사
자갈치시장~광복로 구간 대대적 귀국동포 환영퍼레이드

내용

광복 70주년을 맞아 그날의 벅찬 감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1945년 해방 귀국선 재현 환영행사'가 오는 14일 부산항과 광복로 일대에서 대대적으로 열린다. 일제 강점기 징병과 징용 등으로 끌려간 동포를 태우고 부산항으로 입항한 '해방 귀국선'이 그대로 재현되고, 광복을 맞아 고국으로 돌아온 귀국동포들을 대규모 인파가 환영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부산광역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부산항 남항, 자갈치시장 부두, 광복로 등에서 시민 5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감격의 그날, 1945년 해방귀국선 재현 환영행사'를 거대한 연출극 형태로 진행한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1945년 해방 귀국선 재현 환영행사'가 오는 14일 부산항과 광복로 일대에서 열린다(사진은 광복 당시 귀국동포를 태우고 돌아오다 의문의 폭침 사고를 당한 우키시마호). 사진제공·부경근대사료연구소

'해방 귀국선'(1천300t급 해군 수송선)은 이날 오후 4시 당시와 똑같이 허름한 차림에 저마다 봇짐을 진 귀국동포 250명을 태우고 남구 용호동 해군작전사령부를 출발한다. 해방 귀국선 승선자들은 광복 당시 귀국공포 유가족을 포함해 전국 모집을 통해 선발된 사람들. 재현배우 14명과 자원봉사자 40명도 함께 탑승해 당시의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한다. 이들은 귀국선 내에서 '안녕' '약속' '흔적' '사연' '해방'을 주제로 대형 태극기 만들기, 징용자 벽낙서 재현, 실제 귀국자 인터뷰 영상 관람 같은 행사를 갖고 귀국동포들이 느꼈던 감격과 설렘을 체험한다.

오후 5시 해방 귀국선은 귀국동포들의 '해방의 노래' '아리랑' 합창과 함께 자갈치시장 부두에 닻을 내린다. 헬기 4대와 소형선박이 환영 퍼레이드를 펼치고, 3천여명의 환영인파가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꽃다발과 주먹밥을 나눠주면서 귀국동포를 맞이할 예정. 부둣가에서는 연인, 부부, 홀어머니와 아들, 형제의 만남 등 눈물겨웠던 당시의 상봉 장면을 연출해 해방의 감격을 생생하게 되살린다. 당시 귀국선에 탔다가 의문의 폭침 사고를 당한 우키시마(浮島)호 희생자들의 추모제도 열린다.

오후 6시부터는 해방 귀국선 탑승자와 환영인파, 부산시민들이 어우러져 태극기를 흔들며 광복로까지 2㎞ 구간에 걸쳐  대규모 환영퍼레이드를 펼치며 광복의 기쁨을 나눈다.

'그날, 오늘,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펼치는 환영퍼레이드는 시민 취타대와 태극기 기수단, 군악대, 의장대, 동주여고 마칭밴드 등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독립열사 추모 대형 조형물과 해방 귀국선 상징물 등이 등장해 온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민예총 등 예술단체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부산항 일대에서 '정신대 해원 상생 대동한마당'행사를 펼친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5-08-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9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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