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요즘 얼마나 불안하십니까?

지난 6월6일 처음 메르스 제1확진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어제(6월12일) 제2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였습니다.

그동안 우리 시는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24시간 메르스 예방과 확산 방지에 노력해 왔습니다만, 제2확진환자 발생으로 안타까움과 함께 유감으로 생각하며 메르스 비상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총력 대응코자 합니다.

우리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메르스 제2확진환자 발생과 동시에 즉시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신속하게 관련 정보를 시민 여러분께 공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2확진환자로 판명 받은 분은 동아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 격리치료 중이며, 접촉자 추적과 자택격리, 제2확진환자를 진료한 병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등 실시간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시는 지역 보건의료계와 함께 메르스 확산 방지와 퇴치에 비상한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도시가 안정화되고 시민 여러분께서 편안한 일상을 누리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요합니다. 다음 세 가지를 당부 드립니다.

첫째, 우리 시에서 발표한 2번째 확진환자의 이동경로를 시 홈페이지에서 꼭 확인해 주십시오. 만약 확진환자의 이동경로에 본인이 있었을 경우나 발열 등 이상증세가 있을 경우 병원에 바로 가시지 말고 반드시 우리 시의 `메르스 핫라인 888-3333'이나 각 구·군 보건소로 신고한 후 안내에 따라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둘째,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메르스 예방수칙을 꼭 지켜 주십시오. 발열이나 기타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마스크를 사용해 주시고 병문안을 위한 의료기관 방문도 가급적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셋째, 자가격리 중이신 분들도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가족과 이웃을 위해서 조금 더 인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메르스는 반드시 퇴치됩니다.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주시고,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지역의 보건의료인들은 메르스 퇴치를 위해 온 몸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 분들에게도 감사와 격려의 마음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5. 6. 13.
부산광역시장 서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