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계절의 여왕 5월. 햇살은 따스하고 바람은 살랑거린다. 바야흐로 여행과 축제의 계절이다. 이 시기 부산은 어느 때보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조선통신사축제, 연등축제, 부산항축제 등 대형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조선통신사·연등축제 1일부터

5월 축제의 시작은 조선통신사축제가 연다. '2015 조선통신사축제'는 5월 1~3일 용두산공원·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조선과 일본 막부의 평화사절단을 맡았던 '조선통신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공존 정신을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축제. 부산시민들과 일본에서 온 참가자들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인다.  

5월 부산에서는 축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조선통신사축제를 비롯해 연등축제, 오륙도축제,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 등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하다(사진은 조선통신사축제 대표 행사인 '조선통신사 거리 퍼레이드' 모습).

축제의 백미는 조선통신사가 서울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떠나는 과정을 연극으로 선보이는 '조선통신사의 밤(2일 오후 5시30분 용두산공원 특설무대)'과 조선통신사행렬을 재현하는 거리퍼레이드 '평화의 행렬'. 부산시민과 일본 참가자 등 1천500여명이 화려한 거리 퍼레이드를 펼친다.

'부처님 오신 날'(5월25일)을 기념하는 부산연등축제는 5월 1~25일 부산진구 송상현광장과 중구 광복로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송상현광장에서 개막점등식을 시작으로 3일간 다채로운 체험·공연행사가 열린다. 또 17일까지 연등 장식 3천여점을 설치, 밤마다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1일부터는 광복로가 주무대. 25일까지 광복로 일원을 연등 3천여점이 밝힌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은 17일 저녁 7시 30분 광복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부산시민 수만명이 손에 연등을 들고 구덕운동장~국제시장~광복로~대청로까지 걷는다.

■오륙도·부산항… 축제 러시

남구는 5월 2~3일 백운포체육공원과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일원에서 '제19회 오륙도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2일 오후2시 부산환경공단남부사업소~이기대~오륙도앞~백운포체육공원을 걷는 '오륙도사랑걷기대회'를 시작으로 프린지콘서트, 전통성년례, 백일장, 나도 스타, 오륙도가요제, 현장이벤트, 해군의장대, 군악대 공연, 인기 개그맨들과 함께하는 오륙도운동회 등을 선보인다.

5월 봄 축제의 마지막은 부산항축제가 장식한다. 5월29일~31일 영도구 국제크루즈터미널 및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 축제는 '아시안 게이트웨이, 부산항!'을 주제로 3일간 25개의 체험 프로그램, 공연 등을 선보인다. 대형 해군함정 등 군함을 타 볼 수 있는 '승선체험'은 놓쳐선 안 될 축제 하이라이트.

이밖에도 한국의 '마추픽추' 감천문화마을에서는 5월 15~17일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가 열린다. 전통줄타기 공연, 동문병영 체험 등 옛날 사람들의 생활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금정산성 역사문화축제 2015'는 22일~24일 금정산성 일원에서 열린다. 5월 29~31일 북구 화명생태공원 일원에서는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가 열려, 구포국수 만들기, 구포나루  뗏목타기, 황포돛배 시연, 전통 시장 재현, 당나귀 마차 체험 등을 진행한다.

■5월 부산 축제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