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usan International Finance Center·BIFC)에 자리한 금융기관들의 홍보관과 전시시설을 둘러보는 '부산금융박물관로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BIFC에 입주한 4개 금융기관들이 함께 하는 '부산금융박물관로드' 투어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BIFC에 입주한 4개 금융기관들이 함께 하는 '부산금융박물관로드' 투어 프로그램이 지난 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사진은 부산금융박물관로드 첫 투어에 참여한 부산대 경제학과 학생들이 부산은행 금융역사관에서 전문학예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부산금융박물관로드'는 BIFC 내에 자리한 'BNK금융그룹 부산은행 금융역사관·기업홍보관, 기술보증기금 기술체험관, 한국거래소 홍보관, 한국은행 화폐전시관' 등 금융관련 박물관을 연계한 무료 금융교육 기부 프로젝트다. 최신 시설의 금융관련 박물관과 홍보관을 모두 걸어서 관람이 가능하고 관람객 눈높이에 맞춘 금융교육을 함께 진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에 따르면 지난 3일 '부산금융박물관로드' 첫 관람에 나선 부산대 경제학과 학생 40여명이 한국거래소 홍보관을 시작으로 약 6시간 동안 부산은행 금융역사관까지 4개 기관의 박물관을 관람하고 금융교육을 받는 등 알찬 시간을 보냈다. 이날 관람을 마친 한 학생은 “책으로만 배우던 내용을 각 기관 박물관에서 실제 체험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부산국제금융센터 입주 금융기관에서 꼭 일하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금융박물관로드'는 30∼40명 단위 단체관람을 중심으로 매주 금요일 연간 약 100회 정도 운영될 예정이다. 유치원·초등생을 위한 4시간 코스와 중·고등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6시간 코스로 진행한다. 월 1회는 저소득층과 금융소외계층을 초청할 계획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단체는 부산은행 금융역사관(051-661-4816)으로 문의하면 된다. 예약 가능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