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의회(의장 이해동)는 지난 10일까지 14일간의 일정으로 제242회 임시회를 열고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했다.

이날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친 '부산시 미세먼지 예보 및 경보에 관한 조례일부개정안' 등 22건의 조례안과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운영 재위탁 동의안' 등 동의안 2건, 도시관리계획(용도지구)변경결정 의견청취안 등 모두 26건의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10일 제242회 임시회를 폐회했다(사진은 지난 5일 동부산관광단지 조성사업 현장을 찾은 해양도시소방위원회 의원들의 점검 모습).

이번 회기 중 심의한 22건의 조례안 중 의원발의 조례안은 7건. 조례안 발의는 의원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업무 가운데 하나다. 의원발의 조례안이 많다는 것은 의정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조례안 중에는 '전통시장 지원', '하천살리기', '감염병 예방' 등으로 모두 원안 통과돼 서민생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진수 의원(동래구3)은 '부산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강성태 의원(수영구1)은 '김치산업지원에 관한 조례'를, 김쌍우 의원(기장군2)은 '시 건축조례 일부개정안'을, 김병환 의원(부산진구3)은 '동물보호 일부개정안'을, 손상용 의원(북구2)과 이진수 의원은 '하천살리기운동 지원 조례'를, 이상민 의원(북구4)은 '감염병 예방 일부개정안'을, 공한수 의원(서구2)은 '공동주택품질 검수 자문단 설치 및 운영조례안'을 각각 발의, 모두 원안통과했다.

이날 신현무 의원의 '동네복지 강화를 통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강화' 촉구 등 모두 9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시와 교육청의 주요 현안에 대해 개선을 촉구했다.

■부산시의회 5분 자유발언 지상중계

동네복지 강화로 복지사각 극복을

○…복지환경위원회 신현무 의원(사하구2)은 "부산시의 복지예산과 인력은 가파르게 증가했지만 다양해지는 복지수요와 사각지대에 대한 대책은 미비한 실정"이라며 "동주민센터 기능을 복지중심으로 재편하는 '복지형주민센터'로의 전환과 가계부채 등으로 힘든 이들을 위한 '금융복지상담센터'의 설치 등 위기 직면 계층 발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

시 교통정책 장기 대책 세워야

○…해양교통위원회 이희철 의원(남구1)은 "황령터널 주변 도로 등 부산시 전역의 교통혼잡은 단순히 교통문제가 아니라 도시구조, 산업 및 경제, 지형과 도로, 교통체계 등 다양한 요인들의 복합작용으로 나타나는 현상임"을 강조하고 "복잡한 문제일수록 장기적인 대책을 바탕으로 정확한 목표 및 지표 설정, 지속적인 개선대안 연구, 민의수렴 과정을 거쳐 해결할 것"을 당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관리시급

○…교육위원회 오은택 의원(남구2) 은 "부산시 한해 예산의 두배에 달하는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부지 644건 중 집행 결정은 560건에 이르지만, 집행 완료는 160건에 불과하며, 집행 부지 가운데, 절반이 나대지 상태로 도시계획시설이 조성되지 못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 무단방치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

통행료 인상 앞서 안전점검 먼저

○…해양교통위원회 김병환 의원(부산진구3)은 "최근 유료도로 요금인상이 검토되고 있는 시점에서 부산시내 유료도로의 사고, 교통량변화, 요금징수 추이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을숙도대교 요금소 주변과 거가대교, 부산항대교, 백양터널요금소 주변 등 통행특성분석에 따른 사고감축 및 이용자 편의증진 대책 수립이 요금인상 보다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

부산, 보고·즐길거리 더 풍성해야

○…도시안전위원회 강무길 의원(해운대구4)은 "2014년 부산관광실태 조사에 따르면, 부산시민은 부산관광의 큰 문제점으로 주차문제(20.1%)에 이어 볼거리·즐길거리 부족(14.7%)을 꼽고 있다"며 "이제는 더 이상 실속 없는 해양관광도시, 영화도시가 아닌 시민과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볼거리·즐길거리가 풍성한 관광도시 부산 만들기에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함"을 당부.

LED 전등 교체, 부산시 청사부터

○…기획재경위원회 이상민(북구4) 의원은 "원전이 가까이 없는 서울시도 '원전하나 줄이기' 운동을 하며, 주요정책수단으로 LED 전등으로 교체 계획을 세우는 등 다양한 노력을 쏟는데 반해 부산은 이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라며 "부산시 청사의 LED 전등교체 등 혁신적이고 전향적인 에너지절약 대책 마련"을 건의.

기장군 침수피해 전면 재조사 절실

○…도시안전위원회 김쌍우 의원(기장군2)은 "현재 기장군 주민들은 지난해 여름 폭우와 함께 장안읍 내덕저수지 붕괴로 침수피해가 가중되었다고 판단, 기장군 내덕저수지 붕괴에 따른 피해가중의 책임관계 규명을 위해 기장주민들은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며 "부산시는 내덕저수지 붕괴에 따른 피해의 인과관계를 철저히 전면 재조사 할 것과 책임관계를 명확히 할 것"을 주장.

광안대교 건설 기여 주민, 통행료 감면을

○…복지환경위원회 최준식 의원(해운대구2)은 광안대교 건설에 기여한 해운대 신시가지 특별회계의 부담자인 주민에게 통행료 감면을 주장. 최 의원은 "부산시는 유료도로의 무료화 정책을 펴면서도 광안대교 건설에 기여한 주민에 대한 배려는 없다"며 "출퇴근에 한해 하루 한차례 정도 무료 혜택을 주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건의.

시, 기업유치 위해 투자환경 개선을

○…해양교통위원회 윤종현 의원(강서구2)은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과적인 수단인 기업유치는 산업용지는 물론 좋은 투자여건을 제공하는 시책을 기반으로 한다"며 "부산시 경제정책의 최우선 전략으로, 부산의 미래를 담보할 마지막 개발지, 국제산업물류도시 건설의 신중한 추진과 글로벌 기업유치를 위한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