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지난해 11월 18일 해운대구 송정동 한 주택가에 강도가 들었다. 이날 강도가 도망치는 모습이 인근의 방범 CCTV에 포착됐다. 경찰은 이 영상 덕에 강도를 검거할 수 있었다. 지난달 2일에는 한 모텔에 불을 지르는 방화범의 모습이 CCTV에 잡혀 경찰이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다.

부산 구·군 CCTV 통합관제센터가 사건·사고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사진은 사상구 CCTV 통합관제센터 내부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부산 각 구·군이 운영하는 CCTV 통합관제센터가 도심 속 '범죄감시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7일 부산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시내 13개 구·군이 통합관제센터를 설치, CCTV 4천971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013년 2천997건, 지난해 4천514건의 영상정보를 경찰 등에 제공했다. 경찰 등은 통합관제센터가 제공한 영상을 활용, 2년간 모두 914건의 사건과 사고를 해결했다. 5대 강력범죄와 수배 차량발견, 경범죄, 청소년 비행단속과 재난재해도 CCTV로 확인, 810회 출동했다.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012년 1월 금정구에서 시작, 이어 연제·수영·부산진구가 차례차례 센터를 열었다. 이후 2013년 동구 등 4개 구에서 통합관제센터를 만들었고 지난해 북구와 해운대구 등 5개 구까지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로써 부산지역 16개 구·군 중 영도·사하·동래구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가 통합관제센터를 갖춘 것. 영도구와 사하구도 올해 안으로 통합관제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 구·군 CCTV 통합관제센터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