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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책 속 보물찾기 하던 곳… 학창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톡톡부산 오늘보기 - 부산에만 있는 101가지 보수동 책방골목

내용

1950년 6.25전쟁 발발로 임시수도가 된 부산. 그때 함경북도에서 피난 온 부부가 보수동사거리 입구에서 헌책을 팔며 노점을 시작했습니다. 이 작은 노점이 지금의 보수동 책방골목으로 발전합니다. 전쟁으로 인해 물자가 귀한 시절, 배움을 갈망하던 이들에게 '헌책'은 그야말로 보물이었습니다. 잡지부터 사전, 외국어로 된 원서, 소설, 교과서까지 책이란 책은 다 몰려들었던 책방골목. 그 깊은 역사만큼 책방골목에 얽힌 이야기도 풍성합니다. '부산시 공식 SNS 톡톡부산'이 책방골목을 소개했더니, 추억담이 쏟아졌습니다. 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중구 보수동 책방 골목 풍경.

류혜영: 책방골목에 가면 옛 추억도 생각납니다. 오래된 종이냄새 맡으면서 학교 다닐 때 몰래 읽었던 소설, 만화책이 생각납니다. 골목을 누비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JJ Jun: 책 욕심 많은 제겐 보물섬 같은 곳입니다. 지금은 일 때문에 서울에 살지만 부산 가서 시간 날 때마다 들려서 보물찾기를 하곤 합니다. 저번에 갔을 때는 정말 갖고 싶던 자료집을 70% 할인가격에 구할 수 있었어요.

강덕찬: 전과나 잃어버린 교과서 사러 갔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김성현: 어릴 적 동화책이랑 위인전은 대부분 다 보수동에서 샀었죠.

고수종: 잃어버린 수학정석을 책방골목에서 발견한 적도 있습니다.

세연: 저도 보수동 책방골목에 가서 책을 사고팔았던 기억이 납니다.

최진이: 학창시절에 많이 갔어요. 100원이라도 깎아주셨던 훈훈한 책방골목 사장님. 나름 단골집도 있었는데 아직도 계신지 궁금하네요. 추억에 잠겨봅니다.

혜진이: 저도 방학만 되면 참고서 깨끗한 거 싸게 사려고 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성미: 집에 한 가득 있던 만화책을 팔러 갔었어요. 매년 학기 초만 되면 보수동 가서 문제집도 한가득 사 왔었죠. 그때가 그립네요.

김리라: 초등학생 때 제 여동생 손잡고 길 걸어 다니면서 헌책 구경하고, 분식집 앞에서 군침 흘리며 서성이던 기억이 납니다.

강선욱: 서울에 살고 있는 아들이 내려오면 잘 가는 곳입니다. 지난달엔 둘이서 데이트도 하고, 태백산맥 전집도 샀어요.

웅이: 구경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는 곳.

강시은: 책방골목 안 고로케 가게의 고로케 맛도 잊을 수 없습니다.

가덕도: 영리목적 보다는 추억이 아련한 곳 아닐까요. 부산이니까 가능한 곳이겠죠.

정창덕: 온갖 책이 다 있는 곳이죠. 갈 때마다 책 종류가 달라져서, 마음에 든 책을 만난다면 인연이 닿은 거라 생각하고 바로 사야해요.

남성연: 헌책 사러 보수동 책방골목 헤매며 전과 찾아서 사고, 정말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작성자
정리·김진아/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4-08-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4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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