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 서병수 부산시장 취임 한 달

서병수 부산시장이 지난 1일로 취임 한 달을 맞았다. 서 시장은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을 도시비전으로 '시민중심, 현장우선, 책임시정'을 시정구호로 지난 한 달 숨 가쁘게 달렸다. 좋은 일자리 창출과 부산경제 활력, 가덕신공항 유치, 안전도시 부산 실현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소통 시정=서병수 부산시장은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해답을 얻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소통행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서 시장은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해온 시의 확대간부회의를 공개했다. 회의는 부산시인터넷방송인 바다TV를 비롯해 유스트림, 다음TV팟, 아프리카TV 등 다양한 민간채널을 통해 시민 누구나 회의장면을 볼 수 있다. 또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와 연계해 '소셜방송' 형식으로도 진행하고 있다. 서 시장은 현장회의, 간담회 등도 시민에게 공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소통과 공유의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부산시의 실·국 본부를 찾아가 업무계획과 현안 사업 추진상황을 듣는 업무보고도 시장이 직접 부서장실을 찾아가는 순회보고회 방식으로 바꾸었다. 이는 현안을 보다 꼼꼼하게 챙기고 직원들과 소통의 기회를 갖기 위한 것으로,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는 게 효율적이라는 서 시장의 시정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서병수 부산시장이 각종 현안과 민생현장을 직접 찾는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는가 하면, 좋은 일자리 창출과 안전도시 부산 실현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사진 왼쪽은 신발기업 에이로를 찾은 서병수 시장, 오른쪽은 초량시장 상인들과의 대화 모습).

□경제 활력=서병수 시장은 임기 내 일자리 20만개 창출을 약속했다.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부산경제 활력과 시민 복지의 최우선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 부산경제 활력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좋은기업유치위원회를 신설하고 이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좋은기업유치단을 구성했다. 기업 방문도 활발하다. 지난달 30일에는 덕포동의 신발기업 ㈜에이로를 찾아 지역신발산업에 대한 현황을 확인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에이로가 최근 중국진출 생산라인 철수 후 부산 유턴을 검토 중에 있다는 사실을 듣고 모든 행정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지시했다.

서민경제 현장인 초량전통시장 방문에서는 영세상인 보호와 서민경제 활력에 특별한 지원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해운회사 본사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구상도 차곡차곡 실행에 옮기고 있다.

□안전도시=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 1일 '통합안전협력팀'을 전국 최초로 출범시켰다. 지난달 28일에는 통합재난관리위도 구성했다. 통합재난관리위는 안전관리 관련 정책 심의 등 안전 분야 컨트롤타워로 민간 전문가 등 모두 40명이 안전부산 만들기에 참여하고 있다. 서 시장은 지난달 31일에는 소방본부와 일선 현장을 찾았다. 이날 방문에서는 초고층건축물에 대한 안전점검 현황을 살펴보고, 도시철도 사고에 대비한 매뉴얼 점검 및 교육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서 시장은 지난달 25일 박근혜 대통령과 가진 전국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부산 현안과 관련, '노후화된 도시철도 전동차 및 소방시설·장비 교체 재원(비용) 지원'을 비롯해 △공항·항만·철도 연계한 '24시간 관문공항'으로서의 신공항 필요성 및 박 대통령 임기 내 신공항 착공 △원자력안전위원회 부산 이전(유치) △해운보증기구 조속설립 등을 적극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