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신발 트렉스타를 신고 알프스를 오르는 유럽인들의 모습을 앞으로는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 향토기업 트렉스타가 지난 10∼13일 독일 프리드리히샤펜에서 열린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EUROPEAN OUTDOOR TRADE FAIR)’에서 알찬 성과를 거뒀다.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는 아웃도어의 본고장인 유럽을 대표하는 아웃도어 전문박람회다. 세계 아웃도어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신기술을 접할 수 있어 올해는 39개국에서 925개 업체가 참가했다. 관람객도 1만2천명이 넘었다.

부산 향토기업 트렉스타가 지난 10∼13일 독일 프리드리히샤펜에서 열린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EUROPEAN OUTDOOR TRADE FAIR)’에서 수출계약 및 유통시장 확대 등의 알찬 성과를 거뒀다(사진은 박람회 기간 트렉스타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

트렉스타는 이번 전시회에서 정통 등산화와 함께 신기술인 손을 쓰지 않고 신을 수 있는 신발 끈 시스템(Hands free system)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올해 가을 국내 출시 예정이며, 박람회 현지에서도 이탈리아 신발 전문잡지가 특별취재를 요청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트렉스타는 네덜란드, 이스라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유럽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러시아 유통 바이어와는 전시회 이후 별도의 계약 관련 미팅을 가졌다.

트렉스타는 1994년 브랜드 출시 이후 유럽을 포함해 미주와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규모 아웃도어 전시회에 매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전시회 참가를 통해 트렉스타의 신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며 해외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는 한국 아웃도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세계 60여개국에 아웃도어 신발을 수출하고 있다. 이번 유러피언 아웃도어 박람회에도 캠핑을 제외한 한국 아웃도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참가했다.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는 “세계 아웃도어시장은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차별화와 혁신적인 기술력이 아니면 살아남지 못한다”면서 “자체 개발한 기술과 각 나라 소비자의 실정에 맞춘 제품들로 부산신발의 명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