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에는 경치가 좋은 전망대가 정말 많습니다. 이기대, 몰운대, 하늘전망대, 오륙도 스카이워크 등…. 이번에 소개할 곳은 '낙동강하구 아미산전망대'입니다. 앞서 말한 어느 곳 못지않은 풍광을 가지고 있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죠.

낙동강하구 아미산전망대는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이자 자연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생태 교육장이다.

'낙동강하구 아미산전망대'는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낙조2길 77'에 있습니다. 이곳은 모래섬, 철새, 낙조 등 천혜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자, 낙동강하구의 지형, 지질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전망대의 모양이 좀 특이한데요. 이 전망대 건축물은 측면에서 보면 새가 앉아있는 모양, 위에서 보면 모래톱 2개가 붙은 모양으로 만들어졌답니다. '아미산 전망대 설계경기 공모전'의 당선작입니다.

먼저 건물에 들어가기에 앞서 건물 옥상에 가시면 야외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아주 멋진 낙동강 하굿둑을 내려다보실 수 있습니다.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만큼, 사진에 다 담을 수 없는 장관을 보여 줍니다.

아미산 전망대는 총 3층. 1층에는 안내데스크, 세미나실, 리어스크린이 있고 2층에는 전시관(4개 존)이 있으며 3층에는 전망대, 카페테리아, 기념품 판매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전시관은 총 4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 존 프롤로그 하구의 모습'부터 '제4 존 하구의 내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알찬 내용으로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아미산전망대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주말에 자연생태안내요원과 함께 관람하는 것인데요. 20명 이하의 인원이 신청할 경우 자연생태안내요원이 30분간 전망대에 관해 설명해줍니다.

3층에는 동전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망원경도 여러 대 있습니다. 망원경으로 하굿둑 곳곳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어요. 하구 옆으로는 수많은 공장들이 가득 모여 공단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펼쳐집니다. 도로 하나를 사이로 자연과 공장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입니다.

전망대 앞으로는 나무데크로 만든 생태탐방로가 있어 산책하기에도 그만입니다. 걷다보면 복잡한 생각이 다 사라지고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주위에 다대포 해수욕장, 몰운대 등 좋은 관광지도 많으니 오실 때 들르면 좋은 여행이 될 것입니다.

아미산전망대 입장시간은 오전 9시, 입장마감 시간은 오후 5시입니다. 휴관일은 일요일, 1월1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 요일)이니 방문하실 때 꼭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