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와 부산은행(은행장 성세환)이 낙동강하구 겨울철새 보호에 힘을 모았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성세환 부산은행장은 지난 7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낙동강하구 겨울철새 보호를 위한 기금마련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와 부산은행이 낙동강하구 겨울철새 보호에 힘을 모았다(사진은 지난 7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열린 ‘낙동강하구 겨울철새 보호를 위한 기금마련 협약식’ 모습).

이번 협약은 부산은행이 이달 말 출시예정인 ‘BS에코적금’의 이자금액을 적립해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철새공원(천연기념물 제179호)에 기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부산시와 부산은행이 혹한기 겨울철새 먹이주기 등 ‘범시민 철새먹이 주기’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한다는 계획도 포함했다.

낙동강하구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어 철새들의 먹이원이 풍부하다. 해마다 많은 철새들이 찾아오는 지역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아끼고 보호해야 할 중요 생태지역이다. 연간 100여 종의 철새들이 찾고 있으며, 특히 겨울철에는 4천여 마리 이상(전국의 70%)의 큰고니가 찾아와 전국 최대 큰고니 월동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체결로 동양최대 철새도래지였던 낙동강하구의 옛 명성을 다시 찾을 뿐만 아니라, 부산시민과 기업의 지역 자연보전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이 출시예정인 ‘BS에코적금’은 기본금리 2.6%(1년 기준)에 최대 0.4%의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BC카드 TOP(탑)포인트 및 에코머니 포인트로도 적금이체가 가능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체크카드 사용액의 일부를 적금계좌로 자동 이체하는 기능도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