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시티투어버스가 날로 인기를 얻고 있다. 2004년 운행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한해 탑승객이 20만명을 넘어섰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올해 시티투어버스 탑승객 20만명 돌파 기념행사를 가졌다. 20만번째 승객 김주석(동래구 명장동) 씨와 19만9천999번째, 20만1번째 승객에게 꽃다발과 항공권, 특급호텔 숙박권, 시티투어버스 탑승권 등 푸짐한 선물을 제공했다.

부산 시티투어버스가 처음으로 한해 탑승객 20만명을 넘어서며 날로 인기를 얻고 있다(사진은 지난 2일 시티투어버스 탑승객들이 해운대 고층빌딩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마이클 카제미(Michael Kazemi)

부산관광공사는 올 초 부산관광개발(주)로부터 시티투어버스를 인수,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월 평균 26%의 탑승객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시티투어버스 탑승객 목표는 당초 19만여명. 하지만 이날 2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연말까지 23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이 같은 증가추세로 볼 때 내년 초 누적 탑승객 100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올 9월 말 현재 누적 탑승객은 94만명.

부산 시티투어버스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2006년 2층 버스와 2010년 지붕 없는 2층 버스를 도입하고, 다양한 코스를 개발해 매년 탑승객이 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티투어버스 명품화 전략을 추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복도로·바다다리투어 등 새로운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실시간 승강장 도착정보 안내시스템, 탑승권 자동 결제시스템, 스마트 음성 자동 통역시스템 등도 도입해 탑승객의 만족도를 더욱 높인다.

현재 부산 시티투어버스는 1층 리무진버스 5대, 2층 리무진버스 4대, 지붕 없는 2층 버스 2대 등 모두 11대가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