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직할시 승격 50주년을 맞는 올해 부산시민의 날이 여느 해보다 뜻 깊다. 부산광역시는 10월5일 '부산시민의 날'을 맞아 부산 곳곳에서 다채로운 시민참여행사를 펼친다. 직할시 승격 50주년과 부산포해전 승전 421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제34회 부산시민의 날을 온 시민축제로 승화, 시민 자긍심을 드높이겠다는 것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한 부산기관장들은 10월4일 오전 10시 충렬사를 참배하고, 오후 4시30분 역사적인 땅 부산시민공원에 타임캡슐을 묻는다. '희망부산 100년 타임캡슐'에는 부산시민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자료와 물품 605점을 비롯해 100년 뒤 부산시민에게 띄우는 허남식 부산시장의 편지를 담는다. 지난 50년 부산발전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100년의 희망찬 도약을 기원하는 것이다.

겹경사를 자축하는 기념식은 이날 오후 5시5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갖는다.

부산시민의 날을 기념하고 자축하는 축제·행사는 10월 한달간 풍성하게 열린다. 10월4일부터 사흘간 APEC나루공원과 온천천, 송도 암남공원 같은 갈맷길 일원에서 제5회 부산 갈맷길축제를 연다. 갈맷길 곳곳에서 3행시 짓기, OX퀴즈, 사진전 같은 참여행사도 마련한다. 부산시·부산시생활체육회는 제24회 부산생활체육축전을 6일 사직운동장 일원에서 연다. 부산시·부산일보사는 제12회 부산바다하프마라톤대회를 6일 오전 7시30분 해운대 벡스코광장∼광안대교 구간에서 펼친다.

부산시는 또 부산국제영화제 같은 대형축제와 자갈치축제·수영강변페스티벌, 낙동강 갈대꽃축제 같은 지역축제를 시민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꾸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