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지역사회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소외감을 느끼는 이웃이 없도록 훈훈한 정을 나눈다. 추석 쇨 형편이 안 되는 이웃에게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고, 사회복지시설에는 합동차례상을 차릴 수 있도록 돕는다. 홀몸어르신·소년소녀가장에게도 성·금품을 전달한다. 우리의 전통 명절인 추석이 낯선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송편 만들기, 차례상 차리기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잇따른다.

부산 지역사회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소외감을 느끼는 이웃이 없도록 훈훈한 정을 나눈다(사진은 지난 10일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산진구 전포동의 저소득층에게 나눠줄 추석 선물을 운반하는 모습).

○…부산광역시는 12억4천만원으로 홀몸어르신과 노숙인, 사회복지시설을 지원한다. 추석연휴기간 홀로 지내야 하는 어르신 2만4천명에게는 1인당 5만원씩 위로비를 지급한다. 노숙인 쉼터 5곳에도 각 60만원씩 지원, 합동차례상을 차릴 수 있도록 한다. 추석을 앞두고 부산시 간부와 각 부서 공무원들은 오는 17일까지 사회복지생활시설 124곳을 방문해 10만~50만원씩 성금·품을 전달한다. 부산시 창조도시기획과 공무원들은 지난달 제1회 청렴실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받은 상금 1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16개 구·군도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에 성·금품을 전달한다. 구·군은 각 지역별로 유지나 기관, 단체들이 소년소녀가장, 홀몸어르신, 사회복지기관과 결연을 맺도록 적극 주선, 추석연휴기간 방문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장호)는 총 6억540만원으로 저소득가정과 취약계층, 사회복지시설을 돕는다. 저소득가정 1만1천120세대와 쪽방 생활자·탈성매매 여성·결핵환자·재소자 가정 888세대에는 각 5만원씩 특별생계비를 지원한다. 정부로부터 운영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생활시설 5곳에는 규모에 따라 30만~200만원씩 공동차례상 비용을 전달한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배영길)는 총 1억1천200만원으로 저소득가정 2천800세대에 찹쌀, 식용유, 통조림 등 4만원 상당의 부식세트를 전달한다.

○…향토기업인 부산은행(은행장 성세환)은 3억원으로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등 6천 세대에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5만원짜리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한다.

향토기업 (주)종로전기(대표 박동천)도 1억원을 쾌척, 취약계층 2천 세대에 5만원짜리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한다.

○…해운대구 반송1동 주민센터와 바르게살기운동 반송1동위원회는 추석을 맞아 홀로 사는 어르신 70명에게 털조끼를 선물한다. 이를 위해 지역 자원봉사자 30명이 지난 5월부터 뜨개질 강사의 지도를 받아 털조끼를 정성스럽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