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낙동강 을숙도생태공원이 오는 30일부터 전면 개장한다. 부산광역시는 을숙도생태공원 전면 개장을 기념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걷기대회를 연다. 시민 휴식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을숙도생태공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시민 휴식공간으로 변신한 을숙도생태공원이 오는 30일 전면 개장, 이를 기념하는 걷기대회가 열린다(사진은 을숙도생태공원에서 산책하는 시민).

이번 걷기대회는 을숙도생태공원 안 피크닉 광장에서 출발해 을숙도 상단 일웅도 생태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는 8㎞구간에서 열린다. 식전 축하공연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을숙도생태공원은 지난 2003년 정비를 시작, 2006년 하단부 생태복원공사를 마쳤다. 그러나 상단부 일웅도는 수자원공사의 준설토 적치장으로 방치돼 있다가, 지난 2009년부터 생태복원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12월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을숙도는 상·하단부 모두 호수와 갈대숲을 갖춘 생태공원으로 거듭났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부터 겨울철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을숙도생태공원 일부분만 시민에게 공개해오다, 이번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전면 개장한다. 이와 함께 겨울철 일부지역 출입을 통제했던 낙동강둔치 삼락·화명·대저·맥도생태공원도 전면 개방한다.

이근희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이번 걷기대회는 을숙도를 비롯한 낙동강하구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코스를 마련했다"며 "더 많은 시민이 낙동강둔치 생태공원을 방문해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낙동강관리본부(310-6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