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책 - 부산 다리, 명품 관광자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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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아시아의 마이스(MICE :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초대형 명품 관광자원이 탄생할 전망이다. 이른바 부산 해안의 대형 교량전체가 관광상품이 되는 '브리지 오브 부산' 관광자원화사업이다.
부산시는 7개 교량으로 구성하는 해안순환도로망을 2014년 모두 완공하는 것을 기념해 교량 주변을 세계적인 명품관광자원으로 만드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최근 부산발전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고, 올해 중 구체적인 사업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도심 강과 바다를 가로질러 해안환경과 어우러진 다리 52㎞ 구간(접속, 연결도로 포함)을 일직선으로 연결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관광자원이기 때문이다.
강서구 거가대교부터 시작해 해운대구 광안대교까지 7개의 다리들은 1990년부터 23년간 7조원을 투입했다. 이미 6개 다리를 준공한 가운데 2014년 4월 북항대교를 끝으로 모두 완성한다.
다리들도 세계 최고수심(50m)의 해저터널과 사장교인 거가대교, 아름다운 현수교의 광안대교, 북항대교(사장교), 신호대교(아치교), 남항대교, 을숙도대교, 가덕대교(연속교) 등 다양하게 구성돼 교량 공법의 백화점이라 할만하다.
구상안에 따르면 광안대교(길이 7.4㎞)에는 번지 점프대 등 체험 관광자원을 설치한다. 또 전 구간에 2만여 개의 발광다이오드(LED)등을 설치해 단일조명으로는 국내최대의 경관조명이 조만간 완성돼 계절별, 시간대별로 환상적인 빛의 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북항대교의 영도구 측, 아래 공간에는 교량박물관을 건립하고 남항대교에는 안전한 보행튜브와 전망데크, 교량 곡사분수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을숙도대교에는 철새 탐조 전망대를 신설하고 다리주변 생태체험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 신호대교 주변에는 서낙동강권의 낙조 경관조명사업과 생활레포츠 공간을 신설한다. 부산시가 이 같은 사업을 잘 완성해 관광객들에게 명품 관광자원을 선보이기를 기대해본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3-03-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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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6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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