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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브레히트를 만나다

이자람 ‘억척가’ 부산 공연

내용

젊은 소리꾼 이자람이 '억척가'로 두 번째 부산공연을 한다.

'억척가'는 독일 극작가 베르톨드 브레히트의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이 원작이다. '억척가'는 김순종이라는 한국형 억척어멈을 내세워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인간이 느끼는 공포, 연민, 분노, 슬픔 등 여러 감정을 판소리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담아냈다. 이자람은 발군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1인 15역을 하는 이자람의 다중연기는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내공을 느낄 수 있다. 별도의 무대연출없이 소리꾼의 역량만으로 두시간 공연을 이끈다. 소리꾼의 역량이 왠만하지 않고는 소화해내지 못하는 무대다.

이번 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객석을 무대 위에 설치하고 소리꾼은 객석을 등지고 공연하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 하늘연극장의 좌석수 841석을 500석으로 줄였다. 수익은 줄지만 오리지널버전을 그대로 무대에 올리기로 영화의 전당이 결단한 것. 관객들은 코앞에서 이자람의 소리를 듣고 호흡하고 함께 긴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 '억척가 2013' 3월 15일 오후 8시, 16일 오후 5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전석 5만원. (051-780 -6000)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3-03-1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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