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전체예산의 40% 관장 … 생활밀접 위원회
위원들 모두 ‘열공’하니 ‘상’도 가장 많이 받아

다음 네 가지 질문의 답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단어는? ① 부산경실련 제6대 전반기 의정활동 평가 최우수 ② 장애인인권포럼 정책우수 ③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인권복지 최우수 수상 ④ 한국매니페스토실천 약속대상 수상. 정답은 부산시의회 보사환경위원회 의원들이다.

보사환경위원회는 시민생활과 밀접한 여성, 복지, 건강, 환경, 녹지, 상수도, 하수도 등 생활과 관련 없는 분야가 없다. 특히 소외계층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을 늘릴 수 있는 방법 찾기에 고민이 가장 많은 상임위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어느 위원회보다 더 열심히 현장 목소리를 듣는다. 위원회 의원들 모두 열심히 하는 만큼 상도 많이 받는다. 소관 예산규모도 엄청나다. 올해 부산시 전체예산 8조 3천604억원 중 3조 3천319억원으로 40%에 달한다. 여기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복지 정책의 중심에 있다. 나날이 늘고 있는 시민들의 복지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보사환경위원들의 '열공'은 현재 진행형이다.

보사환경위원회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올바른 시정방향을 제시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사진은 기장군 해수담수화 R&D사업 기반시설공사 현장).

전봉민(수영2) 위원장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8명의 보사환경위 의원들과 함께 뛴다. 전국지방의회에서 대표적인 '범생이' 모임인 늘푸른연구모임 회장을 맡고 있다. 전 위원장은 회원수를 시의회 전체의원의 절반 가까이 모아내면서 '의회 내 최다 계파'라는 우스갯소리도 듣는다. 뒤엉킨 의견과 입장을 조율, 전체 시각에서 풀어내는 종합 능력과 균형감을 갖춘 전 위원장은 올 4월이면 셋째를 얻는다.

'희망 의회'를 만들고 싶다는 박재본(남구3) 의원은 보사환경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합리적인 논리로 '부산시 장기기증지원조례' 제정을 이끌어 낸 후 장기기증자가 많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사랑의 장기기증 희망등록' 동참을 기다리고 있다.

20년 북구 토박이 손상용(북구2) 의원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평가에서 2010년 '최우수상'을, 2011년 '약속대상'을 수상했다. 지역에서 손 의원은 '약속 맨'이다. 부산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국최초 지원조례를 만들어 화제가 됐다.

'2012 부산장애인 복지·인권상'을 수상, 부산시의회 자랑이 된 박인대(기장군1) 의원은 10년 넘게 부산 기장군장애인협회 후원회장을 맡으면서 장애인회관 건립, 장애인수송차량 지원과 함께 틈만 나면 장애인 가정을 돕고 있다. "봄이 왔으니 일광, 용천, 철마로 쑥 캐러 오시라" 기장 자랑이 끝이 없다.

'장애인 정책' 으뜸 의원인 이경혜(새누리 비례) 의원은 2012년 부산광역시 장애인정책 우수의원이다. 이 의원은 대학 재학 중 포도막염 발병으로 20여 년간의 투병 끝에 2000년 1급 시각장애인이 됐다. 장애인 특히 중증 또는 여성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권익 증진을 위한 장애인 활동가로, 장애인 정책 전문가로 활동 해오고 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지닌 이성숙(민주통합 비례) 의원은 부지런하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의원으로 통한다. 순발력과 복잡한 사안을 명료하게 정리하는 종합능력과 넓은 시야를 인정받아 제6대 부산시의원들의 지난 2년간 의정활동 평가에서 우수 의원으로 뽑혔다.

봄날의 개나리꽃을 유난히 좋아하는 '서부산 개척자' 이정윤(사하구2) 의원. 군사훈련이 끝난 날이 개나리꽃이 활짝 핀 4월이라…. 현직 의사출신 의원인 이 의원은 지난 한해 의정활동과 '조례' 공부를 병행했다. 서부산 발전의 기초를 시스템에서 찾기 위해서다. 서부산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기대한다.

이진수(동래구3) 의원은 2012년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광역의원 공약이행 평가에서 '약속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당시 전통시장 활성화와 교육 환경 개선, 노인·장애인 등 사회적약자 복지확충 등을 공약한 후 2년간 조목조목 약속을 지켜낸 것이다. 부산시의원 중 수상자는 이 의원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