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565호 전체기사보기

부산 시내버스 ‘혁명’ 계속된다

‘언제 어디서나 이용+빠르고 정확하게 도착’ 위해 더 진화

내용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장쯤 갖고 있는 교통카드. 이 교통카드를 국내 처음 도입해 사용한 곳이 바로 부산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부산시는 1996년 4월부터 도시철도 1호선과 시내버스 89번 등을 대상으로 '하나로 교통카드'를 시험 운영했는데요. 2년 가까이 기기 보완과 시행 확대 끝에 1998년 2월3일부터 전면 사용을 시작했죠. 교통카드는 시내버스나 도시철도를 탈 때 일일이 현금을 준비하거나 승차권을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당시로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혁명적 변화'였습니다.

부산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이후 교통카드 한 장으로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마을버스를 무료 또는 할인요금으로 갈아타는 시대를 맞았다.

그로부터 9년 3개월 후, 2007년 5월15일부터 부산시민들은 교통카드 한 장으로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마을버스를 무료 또는 할인요금으로 갈아타는 시대를 맞습니다. 부산시가 환승할인제를 핵심으로 하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 거죠. 이를 통해 부산시민들은 시내 어디든 대중교통 환승시스템을 통해 적은 요금으로 쉽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선진 대중교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당시까지 대중교통 환승시스템은 유럽 선진국에서나 볼 수 있는 '남의 것'이었지만, 부산시가 앞장서서 '우리 것'으로 만든 것이죠.

그 덕에, 부산시민은 이제 시내버스-도시철도-마을버스를 교통카드 한 장으로 쉽고 싸게 갈아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가 타야 할 시내버스가 어디에 있는지, 기다리는 정류소에 언제 도착하는지까지 훤히 알 수 있는 '대중교통 혁명'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준공영제 5년…부산시민 교통비 연간 1,500억원 아껴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당시 홍보 포스터.

부산 시내버스 준공영제, 부산시민에게 어떤 혜택을 주고,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요? 부산시가 최근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5년 성과를 분석했는데요. 예상대로 시내버스 승객은 늘어나고,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은 줄고, 이용 만족도는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줄어들기만 하던 시내버스 이용객이 증가 추세로 확 돌아섰는데요. 시내버스 이용객은 2005년까지 연평균 6.3%씩 매년 줄어들던 것이, 2006년 시내버스간 환승제에 이어 2007년 준공영제 시행으로 완전히 증가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그 뒤로 매년 평균 4.4%씩 증가하고 있는데요. 시내버스 하루 이용객이 2005년 131만5천명에서 2011년 147만2천명으로 늘어난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부산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이후 버스 승객이 대폭 늘었다.

부산시민의 교통비 부담도 상당히 줄었습니다. 시내버스-마을버스-도시철도 환승제 도입 덕분인데요. 대중교통 환승제 시행으로 시민이 받은 요금 절감 혜택은, 놀랍게도 2008년 679억원, 2009년 1천417억원, 2010년 1천593억원, 2011년 1천554억원 등 매년 1천억원에 이른답니다. 시내버스 요금 역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교통카드 일반요금 기준 1천80원으로, 대도시 가운데 서울을 제외하고 가장 저렴합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로 부산시민들이 받는 혜택, 적지 않은 듯하네요.

시내버스 만족도 2006년 61점→2011년 83점 '껑충'

준공영제 시행 이후 부산 시내버스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진정한 '시민의 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과거 시내버스 회사들이 수익성 부족으로 운행을 기피했던 시 외곽·산복도로지역까지  시내버스가 다니며 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부산의 대표적 외곽지역인  기장·강서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이 2006년 8개에서 2011년 15개로 두 배나 늘어난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기장지역 정류장이 139개에서 236개로, 강서지역 정류장이 68개에서 183개로 대폭 늘어 어디서나 시내버스를 쉽게 탈 수 있게 됐는데요.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기장·강서지역에서는 하루에 몇 차례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느라 목이 빠졌는데, 격세지감입니다.  

부산 시내버스는 준공영제 도입 후 외곽지역·산복도로까지 교통편의를 제공하며 진정한 '시민의 발'로 거듭났다. 허남식 부산시장이 산복도로 운행 시내버스를 점검하는 모습.

도시 외곽에서 도심으로 신속한 이동을 위한 급행노선도 2007년 5개에서 2011년 10개로 늘어나고,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탑승할 수 있는 저상버스도 15대에서 182대로 대폭 늘어나는 등 시내버스가 그야말로 '시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민들의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평가, 당연히 좋겠죠? 부산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시내버스 이용만족도는 2006년 60.9점에서 2007년 74.3점, 2008년 75.4점, 2009년 74.2점, 2010년 74.9점, 2011년 83.1점으로 매년 훌쩍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곽↔도심 급행버스 운행·버스전용차로 확대

부산 시내버스,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누구라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더 빠르고 정확한 '시민의 발'로 거듭나기 위해 한 단계 더 진화합니다. 시내 주요 구간에 급행버스를 도입하고,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해 더 빨라지고요. 시내버스를 편리하게 갈아탈 수 있는 환승센터를 늘리고, 첨단 장비를 이용한 버스 이용정보 제공으로 더 편리해집니다. 관광버스로 운행하고 있는 2층 버스를 시내버스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다시 한번 획기적 변화를 시도합니다. 이 모든 게 5년 안에 이뤄질 전망이라니 기대 만발입니다.

부산 시내버스는 더 빠르고 편리한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한 단계 더 진화한다. 부산역 앞 시내버스 환승센터 모습.

부산시는 오는 2017년까지 '시내버스 준공영제 발전 5개년 계획'을 추진하는데요. 올해부터 5년간 1천335억원을 집중 투자합니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시내버스+도시철도) 수송분담률을 현재 42.4%에서 45.2%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푭니다.

시내버스 개선 사업 중 가장 기대되는 것이 간선급행버스(BRT:Bus Rapid Transit) 도입인데요. 당장 올해부터 설계에 들어가 2015년 운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간선급행버스는 외곽과 도심을 빠르게 다니는 버스를 말하는데요. 중앙전용차로를 이용하고 버스 우선 신호를 받기 때문에, 말 그대로 급행으로 달릴 수 있답니다. 부산시내 교통여건을 고려해 우선 동래 내성교차로~송정 14.5km, 동래 내성교차로~양산 26.3km, 하단교차로~진해 용원 15.9km 등 3개 구간에 도입할 예정이라네요.

시내버스가 막힘없이 달릴 수 있도록 버스전용차로도 대폭 늘립니다. 부산 전역에 걸쳐 설치 가능한 구간을 찾아 적극 확대할 방침이구요. 기존 버스전용차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택시와 승용차 등이 진입할 수 없도록 CCTV 단속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도입할 방침이라네요.

시내 곳곳 환승센터 늘리고 2층 버스 도입 검토

부산 시내버스를 관광상품화하면서 승객을 더 태울 수 있는 2층 버스 도입도 검토 중이다. 부산시티투어 2층 버스 모습.

버스 환승센터도 더 늘릴 계획인데요. 서면 롯데백화점 앞·부산역·하단 교차로·노포동 버스터미널·사상 버스터미널·남포동 등 6곳에 설치한 환승센터를 덕천역(2013년)·센텀시티(2014년)·광복동(2015년) 등 3곳에 추가 설치합니다. 시내버스를 관광상품화하면서 승객을 더 태울 수 있는 2층 버스 도입도 적극 검토하는데요. 도로여건과 관광객 동선 등을 고려해 부산역~해운대, 동래~해운대 구간에 2층 버스 도입 타당성을 검토할 방침이라네요. 시내버스 도착시간 등 이용정보도 디지털 운행기록 장치 등을 통해 더 정확하게 알려주고,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해서도 쉽게 도착시간을 알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합니다. 이밖에 승객 대기시설 확충, 차량 고급화, 디자인 개선 등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편리·쾌적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네요.

'교통카드' 한 장으로 시작한 부산 시내버스 혁명, 완벽한 '시민의 발'로 자리 잡을 때까지 계속된다니, 기대하세요.^^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3-02-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65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