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덩달아 설 차례상 비용도 만만찮습니다. 설 차례상에 오르는 제수용품의 규모를 줄이는 추세입니다. 조상님 뵐 면목이 없네요!!!
자, 그렇다면 고물가시대, 그래도 풍성하게 차례상을 마련하려면 어떤 묘수가 있을까요?

전통시장 220,680원·대형마트 258,484원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설 차례상 비용이 14.6% 싼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은 평균 22만680원, 대형마트는 25만8천484원이 들어 전통시장이 3만7천800원가량 저렴했다(사진은 설을 앞둔 구포시장 풍경).

시장경영진흥원이 전국주부교실중앙회를 통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각 36곳에 대해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했는데 조사결과, 전통시장은 평균 22만680원, 대형마트는 25만8천484원이 든다고 합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14.6% 싼 것으로 3만7천800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채소류 22.0%, 수산물 16.5%, 생육 16.0%, 과일 10.7% 등 27개 품목 가운데 밀가루를 제외한 26개 품목가격이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더 낮았습니다. 특히 쇠고기(산적용 1㎏), 황태포(수입산·1마리), 깐도라지(국산·400ｇ), 유과(1봉기·200ｇ), 대추(400ｇ) 등은 대형마트보다 각각 11.7%, 13.4%, 30.4%, 28.9%, 26.2% 싸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전통시장 주변 주차허용
9일까지 부전시장 등 18곳

전통시장에서 차례상 장만 비용이 훨씬 저렴한데 한 가지 불편한 진실이 있습니다. 대형마트에 비해 주차 불편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걱정 훌훌 털어버리세요. 적어도 부산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 마련이 한결 편리해집니다. 설을 앞두고 부산 전통시장 주변도로에 대해 주차가 허용된다는 아주,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부산경찰청은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편의를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9일까지 열흘 동안 부전시장·남천해변시장·구포시장·기장시장·공동어시장 등 부산 전통시장 18곳의 주변도로에 한시적으로 주정차를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이 기간 전통시장 주변에 주차허용 플래카드와 입간판을 설치해 시민들이 주차허용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고 합니다.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2열 주차나 장시간 주차 등 교통 흐름에 방해를 주는 행위는 엄정단속을 합니다.

부산시는 설을 맞아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이용 활성화 캠페인을 펼친다. 온누리상품권은 부산 전통시장 128곳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사진은 부산시민단체의 부산상품 및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캠페인). -사진제공 국제신문

올 설 명절 차례상은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장만하는 것이 어떨까요.
아참,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은 5천원권과 1만원권 두 종류가 있는데 부산지역 내 부산은행,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부산 전통시장 128곳을 비롯해 전국 1천500여 곳의 전통시장에서 현금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설 선물, 건강식품 인기

설 선물은 건강식품이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 사진제공 롯데백화점

여기서 좋고 유용한 정보 하나.

설 선물 고르는 것 고민되시죠.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임직원 500명을 대상으로 설 선물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는데 응답자의 31.3%가 ‘건강식품’을 선물할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예상비용은 20만원 이하가 64%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건강상품에 이어 가공·생필품선물세트 20.8%, 과일세트 18.8%, 정육세트 16.4%, 수산세트 8.3%, 기타(현금·명품·패션상품) 4.4% 순이었습니다. 설 선물로 건강식품 선호가 높은 이유는 경제 불황으로 선물 구입비용이 줄고, 건강상품이 가격대비 선물이 지닌 가치가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주차허용 전통시장 (1.3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