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지역 혈액부족이 심각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헌혈이 요구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에 따르면 부산지역 혈액보유 재고량은 지난 16일 현재 1천117유니트로 2.23일 사용분에 불과하다. 이는 적정 재고량 2천500 유니트, 5일 사용분에 절반도 못미치는 것. 혈액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혈액 1유니트는 400cc로 보통 성인 한명의 채혈량이다.  

부산지역 혈액보유 재고량이 부족한 이유는 계절의 영향이 크다. 겨울방학 등으로 학생들의 단체 헌혈이 줄어든 데다 추위 등으로 바깥출입을 자제하면서 헌혈하는 사람이 적어서다. 이에 따라 부산광역시 공무원들이 헌혈에 앞장서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동참 유도에 나섰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공무원노동조합은 겨울철 혈액수급에 도움을 주고, 혈액부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17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사랑의 헌혈 봉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부산시, 부산시의회, 부산시설공단 직원 100여명이 이날 헌혈에 참가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들 대부분은 헌혈증서도 기증해 혈액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제공키로 했다.

부산시 직원들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민원인 등을 상대로 홍보물을 나눠주며 캠페인도 벌였다.

겨울철 부산지역 혈액 재고량이 크게 부족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헌혈이 필요한 상황이다(사진은 지난 17일 부산시 공무원들이 부산시청에서 헌혈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