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우리 동네 소음, 어느 정도일까?”

부산시내 전역의 소음 정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소음지도'가 나온다. 부산 전 지역의 소음을 분석해 등고선이나 색으로 보여주는 지도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부산시내 전역의 소음 정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소음지도'가 나온다(사진은 소음정도를 색으로 표현한 소음지도).

부산광역시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내년부터 국·시비 10억원을 들여 시내 전역의 소음 정도를 분석한 '소음지도' 제작에 나선다. 교통소음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소음 정도를 면밀히 분석, 2014년까지 '소음지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4시간 실시간 소음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소음지도란 다양한 소음의 수치와 분포를 계산해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 기존 수치로만 표현하던 소음 정도를 컴퓨터를 통해 등고선이나 색으로 시각화함으로써 소음에 의한 영향을 더욱 쉽게 파악하고 평가할 수 있다.

부산시는 내년에 1단계로 소음지도 작성 시스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소음지도 검증시스템을 15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2014년에는 2단계로 소음지도 검증시스템 23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이동 소음측정시스템을 구축해 부산 전역의 소음지도를 완성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소음지도를 △도로교통 소음 영향지역 평가 △토지이용에 따른 합리적인 소음 관리 △소음 관리지역 평가 △건물과 층별 소음도 산정 △건물 용도에 따른 소음 노출 현황 파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소음지도는 무엇보다 특정 지역에 영향을 주는 주요 소음원을 파악해 분석하고, 그 지역 맞는 소음저감 대책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 도시개발 등으로 야기할 수 있는 소음피해를 예측, 계획 단계에서부터 친환경적 도시설계를 유도하는 등 각종 소음 민원 발생의 예방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의:환경보전과(888-3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