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복 장군, 옵빤 딱 부산 스타일
2012년 9월 21일 부산시 정책회의 스케치
- 내용
부산시는 매주 월요일마다 각 실·국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참석하는 정책회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만, 이번 주에는 제17호 태풍 '산바'에 대비하느라 금요일인 오늘 아침에 정책회의를 열었네요. 무슨 얘기들이 오갔을까요? 부산시 간부들의 정책회의 속으로, 빠져 봅시다~~
독도 수호의 상징인 안용복 장군을 기리는 사당에 독도 모습을 실시간으로 비추는 영상모니터가 설치됩니다.
문화체육관광국은 부산 수영구 수영사적공원 안에 있는 안용복 장군 충혼탑 부근에 독도 영상모니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KBS가 독도 상공에서 파노라마 카메라로 촬영한 실시간 독도 영상을 무궁화 3호 인공위성으로 전송받아 방영할 계획입니다.
수영사적공원 안에 있는 안용복 장군 동상과 사당, 충혼탑의 모습입니다. 사당 현판에는 우리 강토를 지킨다는 뜻에서 '수강사(守疆祠)'라는 글이 적혀 있습니다.이 영상은 현재 부산근대역사관, 부경대학교, 청와대, 행정안전부 등에서도 중계하고 있고요, 부산시는 지난달 30일 부산시청사 1층 로비에도 전국에서 50번째로 독도 영상 모니터를 설치한 바 있지요.
지난달 30일, 부산시청사 1층 로비에 설치한 독도 실시간 영상모니터를 시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전국 방방곡곡 50개의 독도 영상, 모두가 의미 있는 것들이지만 독도 지킴이 안용복 장군이 스물네 시간 두 눈 부릅뜨고 독도를 지켜본다는 사실은 그 의미가 새삼 다르게 다가옵니다.
안용복 장군은 부산 동래 출신의 어부로, 조선 숙종 때 일본인이 울릉도를 침범한 사실에 항의하기 위해 일본 에도 막부까지 찾아가 조선의 독도 영유권을 확인하고 돌아온 '진짜 부산 싸나이'입니다.
1693년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주장하고 에도 막부로부터 이를 인정하는 공식 외교문서를 받았는데요, 이후에 일본 어부들이 또다시 독도에 나타나자 이를 항의하고 사과까지 받아냈답니다.
1699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기록한 외교문서도 교환했다는군요.
큰 칼 허리에 차고 '독도는 조선 땅!'이라 적힌 외교 문서를 높이 치켜든 안용복 장군이 독도의 생생한 24시간을 지켜보는 장면, 흐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찹니다. "옵, 옵, 옵, 옵빤 딱 부산 스타일~~~"
2012 부산다운건축상 대상 '영화의 전당'
2012 부산다운 건축상 대상은 역시, '영화의 전당'이 차지했습니다.
건축정책관실은 오늘 회의에서 2012 부산다운 건축상 수상작으로 대상인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총 10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는데요, 구구절절 설명할 것 없이 그냥 사진으로 쫘~악 보여드립지요….^^
영화의 전당(대상).벡스코 제2전시장, 오디토리움(베스트상).국립해양박물관(베스트상).보수동주민센터(베스트상).한국선원센터(베스트상).B-CUBE(베스트상).시랑리 트라니아(베스트상).동서학원 R&D(베스트상).부산은행연수원(베스트상).비온 후 주택(특별상).어떻습니까? 부산의 건축문화가 달라지고 있는 현장이 한눈에 들어오는지요? 이번 공모전에는 일반 건축물과 공공 건축물 2개 분야에서 모두 65점이 응모했고요, 그 가운데 최고로 '영화의 전당'을 꼽은 것이랍니다.
건축정책관실은 건축주간인 다음 달 25일부터 31일까지, 이 작품들을 소개하는 전시물을 부산시청을 비롯한 16개 시·군에서 순회 전시할 계획입니다.
우리 산복도로가 달라졌어요
창조도시본부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을 시작한 이후 정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그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산복도로 주민과 마을계획 활동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 및 산복도로 마을축제의 흥겨운 현장입니다. 저 열기 좀 보세요, 앗 뜨거라~우선, 산복도로 주변마을에 주민의 자발적인 공동체가 많이 생겼다는군요. 15개의 주민협의회가 생겼는데요, 600여 분이나 되는 많은 분이 참여해서 '우리 마을을 어떻게 가꿀까' 함께 고민하며 활동방향을 잡아나가고 계시다 합니다. 시골 마을처럼 담장 너머로 웃음과 이야기가 오가는 따듯한 풍경이 그려지시나요?
주민 스스로 마을 가꾸기에 나서다 보니, 마을에 절로 활기가 넘치고 새로운 마을문화도 형성되고 있습니다. 산복도로 마을축제가 열리고, 작은 미술관, 마을박물관, 방문자 체험숙소 같은, 작지만 알차고 살가운 장소들도 속속 들어서고 있네요.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매월 한 번씩 마을 대청소도 실시하고요, 유네스코 국제청소년워크캠프, 찾아가는 의료지원 사업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찾아오는 사람이 늘어나고 동네마다 활력이 넘치니 좋은 일자리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혹시 '산만디'라고 들어 보셨습니까? 부산 사람에게는 설명도 필요 없는 단어입니다만, '산꼭대기'라는 뜻이지요. 이런 이름을 가진 레스토랑도 생겨났고 산복 골목점방, 커피숍, 전시장 같은 곳도 계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창조도시본부는 국내외에서 더 좋은 사례를 계속 발굴해 산복도로에 적용해나갈 생각이라 합니다.
부산 7개 해수욕장 이용객 작년보다 6.4% 늘어나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더웠습니다. 날씨가 무척이나 더웠던 만큼 부산의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들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행정자치국이 알려왔네요.
올여름 해수욕장 개장 동안 해운대와 광안리, 송도, 송정, 다대포, 일광, 임랑 등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은 모두 3,619만 3천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2,180여 명이 늘어나 6.4%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해운대해수욕장 이용객 10.3% 늘어나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군요.
행정자치국은 이용객 증가 이유가 지속적인 폭염 때문이기도 하지만 문화공연을 비롯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어느 해보다 다양하게 제공했기 때문이라 분석하고 있습니다. 해서, 이 증가세를 쭈~욱 이어가기 위해 1년 내내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10월에는 해운대에서 살사댄스 페스티벌을, 송정에서는 연날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부산발전연구원과 연계해서 해수욕장별 특징을 살려 브랜드화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일곱 색깔 무지개와도 같은 부산 해수욕장 7곳의 대변신! 기대해주세용~
- 작성자
- 박명자
- 작성일자
- 2012-09-2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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