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도 부산 랜드마크 해양의 모든 것 한 눈에
국립해양박물관 가보니
- 내용
“불가사리·도다리·소라게 같은 바다생물을 직접 만져보고, 진귀한 해양유물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부산 태종대로 들어가는 길목, 영도 동삼혁신도시에 지난 9일 문 연 국립해양박물관은 세계최초의 종합해양박물관이다. 규모면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에 이어 국내 세 번째다.
세계최초의 종합해양박물관인 국립해양박물관이 지난 9일 개관했다. 박물관은 상설전시관 8개, 기획전시관, 어린이박물관, 해양도서관, 수족관, 4D 영상관 등을 갖췄다. 전시용 유물도 1만여 점에 이른다(사진은 직경 11m, 수심 4.8m 규모의 대형 수족관). <사진=송봉근>바다를 ‘보고 만지고 느끼고’
개관을 이틀 앞둔 지난 7일 국립해양박물관을 찾았다. 박물관은 물방울을 형상화한 역삼각형 모양의 웅장한 외관에서부터 해양수도 부산의 새 랜드마크로 손색없다는 자부심이 묻어났다. 박물관은 상설전시관 8개, 기획전시관, 어린이박물관, 해양도서관, 수족관, 대강당, 4D 영상관 등을 갖췄다. 박물관 측이 국내외에서 모은 전시용 유물도 1만여 점에 이른다. 주요 전시관은 2~4층에 자리한다.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다음달 26일까지 개관 기념으로 ‘고대의 항구’ 기획전을 연다. 3층의 수족관, 해양체험관, 해양역사·인물관, 항해선박관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항해선박관의 ‘조선통신사선’이다. 이 유물은 조선시대 일본에 파견했던 외교사절단인 ‘통신사’가 타고 오가던 배 모형으로 국내최대 크기(실물 1/2 크기)로 복원해 놓았다.
조선통신사선.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해도첩. <사진제공=국제신문/부산일보>세계 최초의 해도첩도 만나볼 수 있다. 영국 지도제작자인 로버트 더들리가 1646년 만든 해도첩 ‘바다의 비밀’ 초판본을 전시하고 있다. 이탈리아어로 ‘코리아 왕국, 반도’라는 글씨가 선명하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영국 아담스 가문의 ‘지구의’(1797년)와 ‘천구의’(1790년)를 비롯해 조선후기 함경도 단천에서 원산까지의 마을 포구와 수심, 가옥 수 등을 자세하게 기록한 ‘함경도해안실경지도첩’, 일본 선박의 울릉도와 독도 항해를 금지한 ‘죽도제찰’도 소중한 유물들이다.
세계최초 해도첩 … 볼거리 가득
체험거리도 가득하다. 바다에 사는 불가사리, 성게, 소라게, 도다리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풀(Touch-Pool)’을 비롯해 원격조정 보트와 모형요트 코너에서는 해양레포츠를 간접체험할 수 있다. 직경 11m, 수심 4.8m 규모의 수족관에는 300여 마리의 물고기가 마치 손에 잡힐 듯 헤엄을 친다.
4층은 해양영토·해양과학·해양산업·4D영상관으로 이뤄져 있다. 심해광구개발, 심해탐사와 남극 생태계 연구, 얼음바다 속 생물자원연구 등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덴마크 바이킹 선과 유료인 ‘4D 영상관’도 주목해볼 만하다. 박물관 측은 ‘나만의 등대 그리기’, ‘지키자 우리 땅 독도’ 등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상시 개설하고, 주말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립해양박물관의 숨겨진 볼거리는 옥상전망대이다. 전망대에 오르면 부산의 상징 오륙도가 마치 손에 잡힐 듯 다가서고 동북아 물류허브 부산항의 웅장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박물관 홍보팀 김하나 대리는 “국립해양박물관은 딱딱한 기존의 박물관과는 달리 체험과 재미를 먼저 생각했다”며 “연간 7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무료(4D 영상관은 유료).
□국립해양박물관
·위 치 : 영도구 해양로 301번길 45 (동삼동 혁신도시 내)
·관람시간(매주 월요일 휴관)
- 평 일 : 오전9시~오후6시
- 토요일 : 오전9시~오후9시
- 일요일 : 오전9시~오후7시
·관 람 료 : 무료(4D 영상관 유료)
·문 의 : 309-1900
·홈페이지 : www.nmm.go.kr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2-07-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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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3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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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3호_공동채용정보.gif (0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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