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하구 일대를 배를 타고 직접 살펴볼 수 있는 ‘낙동강하구 탐방체험장’이 오는 21일 문을 연다.

부산광역시는 이날부터 낙동강하구 탐방체험장에서 선박과 보트를 이용한 탐방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탐방체험장은 생태복원한 옛 분뇨해양투기장에 지하 1층, 지상 1층 크기로 들어섰다. 탐조·전망대를 포함한 승선대기실(지상 1층), 생태교육·습지교육·자료실(지하 1층), 선착장, 저류조 생태복원지, 잔디광장(야외) 등의 시설을 갖췄다.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하구 일대를 배를 타고 직접 살펴볼 수 있는 ‘낙동강하구 탐방체험장’이 오는 21일 문을 연다(사진은 을숙도에 들어선 탐방체험장 전경).

부산시는 낙동강하구의 자연생태 자원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탐방체험장을 지난달 준공, 선박·보트탐방 민간사업자 선정 등 개장을 준비해 왔다.

배를 타고 낙동강하구의 지형과 자연생태를 살펴볼 수 있는 선박·보트탐방 프로그램은 3개 코스가 있다. 선박탐방은 30인승 배를 타고 탐방체험장을 출발해 맹금머리등~백합등~신자도~가덕도~도요등~다대포해수욕장~몰운대를 돌아 다시 체험장으로 돌아온다. 탐방객은 전문 자연생태해설사로부터 낙동강하구의 지형, 사주 생성 과정, 낙동강하구에 서식하는 주요 생물에 대한 설명과 임진왜란 다대포전투와 몰운대에 얽힌 역사해설을 들을 수 있다. 소요시간은 3시간, 참가비는 2만원.

보트탐방은 10인승 보트를 타고 도는 것으로 2개 코스가 있다. 1코스는 탐방체험장~하굿둑 갑문~맥도생태공원~삼락생태공원~ 탐방체험장을, 2코스는 탐방체험장~을숙도~장자도~명지갯벌~대마등~진우도~탐방체험장을 각각 둘러본다.

낙동강하구 탐방체험 3개 코스.

보트탐방은 평소 접근하기 어려운 낙동강하구의 수로를 탐사하고 수생식물, 갯벌생물 등 기수역의 다양한 동·식물을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모든 코스에는 생태해설가가 함께 탑승해 해당 지형과 서식 생물, 환경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1코스는 2시간 2만원이며, 2코스는 3시간 3만원이다.

선박·보트 탐방 프로그램은 다음달 말까지 매주 토·일요일 운영한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 홈페이지(wetland.busan.go.kr)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문의:낙동강하구에코센터(209-2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