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지난 26일 막을 내린 ‘2012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가 부산지역 유통가에 큰 웃음을 안겼다. 라이온스 대회의 공식후원사인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대회가 열린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기록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뛰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백화점을 방문하지 않았던 신규고객 비중이 평소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나 라이온스 대회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고객들은 행사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부터 백화점을 찾기 시작해 장사진을 이뤘다. 백화점 측에서 고객들을 위해 준비한 붉은 색의 용팬티와 부산방문 기념 마그넷세트 등 1천여개 이상의 선물은 대회 기간 모두 동이 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12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가 부산 유통가에 큰 웃음을 안겼다. 라이온스 대회의 공식후원사인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평소보다 매출이 15% 이상 뛰었다(사진은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쇼핑을 즐기는 외국인들).

류성목 신세계 센텀시티 해외마케팅 담당자는 “라이온스 대회 기간 외국인 고객 매출이 평소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일요일인 24일은 평소의 외국인 고객 매출보다 5배나 증가해 백화점 개점 이래 최대 외국인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말했다.

라이온스 부산대회를 맞아 백화점을 찾은 외국인 고객들은 식품매장과 국내 저가 화장품매장, 명품매장, 스파랜드를 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커리매장과 카페, 식당가 등도 인기를 끌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라이온스 부산대회 행사장인 벡스코에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라이온스 회원을 대상으로 문화공연과 선물을 증정하는 한편, 백화점과 행사장을 오가는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했다.

부산관광컨벤션뷰로 관계자에 따르면 “대회 기간 일본 라이온들은 주로 부산 전통시장을, 중국 라이온들은 백화점이나 면세점을 주로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