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덩치를 확 키운 벡스코가 준공과 함께 줄을 잇는 대형 국제행사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기념 공연과 대형 국제행사를 잇따라 열면서 국내최고 전시컨벤션센터 면모를 두루 펼쳐 보이고 있는 것이다.

덩치가 커진 벡스코의 백미는 오디토리움. 오디토리움은 4천2석 규모로, 전시와 회의는 물론 음악과 미술 등 문화예술행사를 동시에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 시설이다. 기존 전시관 맞은편에 지은 제2전시관까지 포함할 경우 벡스코는 연면적 21만3천849㎡로 시설면적이 기존의 2배를 넘는다. 서울 코엑스를 훌쩍 뛰어넘는 국내최고 수준의 전시컨벤션 시설이다.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벡스코 오디토리움과 벡스코 전경. 오디토리움은 대형 국제행사와 공연을 두루 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벡스코는 준공식에 이어 오디토리움 개관을 기념하는 축하공연으로 오페라 토스카(6월 2일)와 라트라비아타(6월 8~9일), 판타지 퍼포먼스 플라잉(6월 29~30일)을 개최한다. 또 벡스코가 시설 확충에 대비해 개발한 신개념 아트페어인 '아트쇼 부산 2012'가 오는 7~11일 제2전시장과 야외전시장에서 열린다.

부산이 유치한 국제 민간 컨벤션 행사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인 라이온스 세계대회도 오는 22일부터 5일간 열려 세계 120개국에서 6만여명이 벡스코를 찾을 예정이다. 이어 세계 60개국 2천여명의 자성학 분야 권위자들과 노벨상 수상자가 참가하는 '2012 국제 자성학회'가 다음달 8일부터 6일간 컨벤션홀과 오디토리움 등에서 열린다. 9월 중순에는 130개국 4천500여명의 물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이 '2012 IWA(International Water Association·국제물협회) 세계 총회'를 위해 벡스코를 방문한다. 굵직굵직한 국내외 행사들의 예약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열린 2012 부산국제모터쇼는 국내외 22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 벡스코의 위상을 한층 드높였다.

이선열 부산시 전시컨벤션과장은 “벡스코는 규모와 시설에서 한층 인프라가 탄탄해져 각종 대형 전시회, 국제회의를 쾌적한 환경에서 수준 높게 치를 수 있게 됐다”며 “벡스코가 동북아의 가장 경쟁력 있는 국제회의시설로 자리매김하면서 국제 전시·컨벤션 분야에서 부산시의 위상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