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매튜가 ‘허허벌판’ 강서 벌판에 나타났다. 부산에서 봄을 가장 맛있게 느낄 수 있는 곳이라는 ‘형님’의 달콤한 유혹 때문에….

매튜가 대저 짭짤이 토마토 체험에 나섰다(사진은 자신이 직접 수확한 토마토를 들어 보이고 있는 매튜).

그러나 매튜를 기다린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은 토마토 수확체험. 쉽지 않은 일이지만 대저 짭짤이 토마토의 그 소문난 맛을 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 농장 주인 최경태(강서구 대저동 ‘우리농장’) 대표님의 가르침을 받은 매튜, 어느새 토마토 수확의 달인으로 변신. 덕분에 짭짤이 토마토에 대해서도 완전정복!!!

짭짤이 토마토는 원래 과육이 풍성한 찰토마토의 일종으로 '제법 괜찮다'라는 의미를 가진 부산사투리 ‘짭짤하다’라는 말에서 비롯된 이름이란다. 농가에서 먼저 사용한 것이 일반명사로 굳어져 결국 상표등록까지 하게 된 것.

바다와 인접한 부산 강서 대저 들판은 강수량과 일조량이 적어 토마토 생육에 최적이다. 맛과 향, 특히 당도가 뛰어난 짭짤이 토마토가 무럭무럭 자랄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춘 셈. 현재 대저지역 300여개 농가에서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고 지난해 출하 실적이 무려 347억원에 달할 정도. 우와~~

스파게티, 햄버거, 피자, 샐러드, 토마토케첩까지. 토마토를 사용하지 않는 음식이 없을 정도로 서양에서 토마토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날 것 그대로, 한 입 베어 물어 이처럼 신선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토마토는 전 생애를 통틀어 처음이라는 매튜. 그가 남긴 한 마디는 “짭짤이가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토마토예요. 진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