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지역 16개 구·군의 민원서비스가 시민 곁으로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서고 있다. 장애인을 비롯해 어르신과 외국인들의 민원서비스 이용 문턱이 몇 계단은 낮아졌다.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와 서구(구청장 박극제)는 외국인 전용 민원창구를 마련했다. 외국인 전용창구는 민원신청서 29종에 대해 영어·일어·중국어·베트남어로 된 설명서를 배치해 편의를 봐주고 있다.

부산 구·군의 민원서비스가 시민 곁으로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서고 있다(사진은 해운대구의 외국인 전용 민원창구).

중구(구청장 김은숙)와 동래구(구청장 조길우), 남구(구청장 이종철), 수영구(구청장 박현욱)는 어르신과 저시력자, 시각장애인을 위해 문서와 구정 홍보물에 텍스트 문자를 음성으로 바꿔주는 ‘보이스아이 코드(Voiceye Code)’를 입력한 민원서비스를 시행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다.

보이스아이 코드는 종이 인쇄물에 2페이지 분량의 정보를 저장하는 2차원 바코드로 문서 가장자리에 인쇄한다. 휴대용 인쇄음성 변환 출력기기(전용스캐너)를 보이스아이 코드 위에 올리면 음성으로 문자를 읽어 준다.

사하구(구청장 이경훈)는 지난 15일부터 구청을 찾기 어려운 1∼2급 중증장애인들에게 민원서류를 직접 배송해주는 서비스에 들어갔다. 1∼2급 중증장애인이 가정이나 장애인복지관에서 전화로 민원서류를 신청하면 직접 배달해준다. 무료배달이 가능한 민원서류는 주민등록 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장애인증명, 제적부 등본 등 21종이다.

해운대구도 1∼3급 장애인이 전화로 민원서류를 신청하면 등기우편으로 집까지 편안하게 배달해준다.

부산진구(구청장 하계열)는 지난 16일 지역 내 의료기관과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 및 의료비 할인 등을 지원하는 ‘건강충전 행복나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부산진구와 재단법인 한국의학연구소, 휴 병원, 행복한 병원, 부산진구노인의료센터 등 4개 의료기관은 지역 내 저소득가정 어르신들에게 무료 건강검진과 노인성 질환자에 대해 의료비 할인 등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할인율은 최대 50%에 이른다.